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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안세하, 폭로자 번호 묻고다녀"..'학폭' 주장글 줄줄이 등장→논란 새국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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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종방연이 열렸다.배우 안세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의 학폭 의혹에 대한 추가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세하가 폭로자의 연락처를 수소문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10일 밤 추가글을 올리고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재욱의 친구인 동창이 A씨의 친구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묻는 정황이 담긴 대화 내역 일부를 공유하기도 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지. 저는 후자라고 보고 있다"며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최초 폭로글을 작성했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그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남산중학교 일진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소위말하는 학교의 일진짱이 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세하가 3학년때 자신을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며 일진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후로도 A씨는 몇 차례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싸움을 하며 구경거리가 돼야 했다고.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에서는 벗어났지만, "졸업때까지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시까지 지속 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폭로글이 올라온 이후 같은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추가 증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A씨와 같은반 학우였다는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 재욱이 무리는 각 반에서 덩치가 조금 크거나 싸움을 잘 할 것 같은 아이들을 기죽이거나 손봐주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쉬는시간에 재욱이 무리가 저희반 앞에 있는 급탕실로 글쓴이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글쓴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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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폭로한 친구가 우리반 이었는 줄도 몰랐는데 안세하(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안재욱은 같은 반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고,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 나도 TV 잘 안보고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그냥 넘겼는데 TV에서 그만보자"고 댓글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A씨의 친동생도 "2살터울로 형이 당하던 그 시기에 같은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마치고 당시 학교 짱이라 소문나있던 안세하 등 그 일진무리에게 하교후 시장근처로 끌려가는 모습도 봤다. 당시에는 못보던 친구들이랑 가길래 '뭐지?' 하는 생각만하고 몰랐지만 그 후에 형이 사실을 이야기해줘서 알았다"며 "소속사 강경대응? 웃기고있네"라고 분노했다.

앞서 폭로글이 확산된 직후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고, 강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지금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으로도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대응을 동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 안세하와 사실관계 확인도 모두 끝났다며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저희가 정말 잘 알고 있다.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 외에도 안세하와 같은 시기 중학교를 다녔다며 안세하의 학폭이 사실이라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연달아 등장하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여기에 안세하가 A씨의 연락처를 수소문하는 정황까지 알려지며 의혹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안세하 측이 추가 대응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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