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호' 독일을 꺾고 기적적으로 U-20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운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토너먼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끝마쳤다.
앞서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1차전 나이지리아에 0-1로 지고,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3위로 16강을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출전해 16팀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각 조 1·2위는 자동 진출하며, 각 조 3위 중 상위 4팀 만이 16강에 올랐다.
독일과 명승부를 펼친 대표팀의 기세가 토너먼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에 가로막히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2014년 8강에 올랐던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에 조별 리그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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