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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치고받으면 땡이다” 롯데-한화 운명의 3연전… 5강 도전 입후보, 주인공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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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산발적으로 큰 기세를 타다 그 기세가 꺾이며 순위표에서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와 한화는 리그 7·8위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 부진이 못내 아쉽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5패1무,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3승7패에 그쳤다.

현시점 리그 5위인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며 5위까지 처졌고, 6위 SSG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5할이 안 된다는 것(4승5패1무)을 생각하면 막판 뒷심이 아쉽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7위 롯데와 5위 두산의 경기차는 3.5경기, 8위 한화까지의 거리는 4경기다. 롯데는 14경기, 한화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적의 기세 몰이가 있다면 마지막까지 도전할 만한 거리다.

그런데 문제이자, 흥미로운 대목은 두 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롯데와 한화는 올해 잔여경기 맞대결이 가장 많다. 13일부터 15일까지 사직에서 3연전을 벌이고, 오는 9월 21일과 22일에는 대전에서 두 경기가 남아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인 김태형 롯데 감독은 “3승2패도 안 된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경문 한화 감독도 당연히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5경기의 맞대결에서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어지면 희극과 비극이 극명하게 나뉜다. 한 팀은 탄력을 받고 SSG와 더불어 5위에 도전할 수 있다. 반대로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고, 어쩌면 9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사직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양쪽 모두 가을야구를 향한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리그에서 가장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는 것에 대해 “확률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뜻을 드러냈다. 전략대로 경기나 시즌이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는 생각이다. 그런 김 감독도 한화 3연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둘 다 치고받으면 땡이다”면서 “한쪽이 확 이겨야 한다”고 했다. 5경기에서 승패마진 +1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4승1패 이상이 되어야 동력이 생길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5패로 롯데의 근소한 우위다. 그래도 어느 쪽으로 크게 기울지는 않는다. 김 감독도 양팀이 비슷한 점이 있다면서 전력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타선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고, 반대로 한화는 불펜 쪽에서 롯데보다는 나은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의 장점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장점은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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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에는 양팀의 토종 에이스인 박세웅(롯데)과 류현진(한화)이 맞붙는다. 굉장히 중요한 기세 싸움이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박세웅은 근래 들어 상승세를 타며 기대를 모은다.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잘 던졌다. 8월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 9월 1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그리고 직전 등판인 9월 7일 SSG전에서는 7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당초 로테이션상으로는 12일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13일로 순번이 바뀐 류현진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큰 경기에서 강한 빅게임 피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하 경기, 4경기에서는 1실점 이하 경기로 괜찮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 중 5강 경쟁에 나설 ‘단일 후보’가 탄생할지, 3연전을 나눠 가지며 두 팀 모두 치고 올라가지 못할지 많은 관심이 추석 초입 주말의 사직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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