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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물공포증 맞아?’ 맥주병 진서연→박주현, 깡으로 자유형 50m 완주(무쇠소녀단)[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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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N ‘무쇠소녀단’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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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무쇠소녀단이 해발 555m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123층 잠실타워를 40분만에 오르는 무시무시한 미션을 기어이 완주하며 의지를 다졌다.

14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에서 철인3종 도전을 앞두고 맏언니 진서연이 든든한 보양식으로 동생들을 먹였다. 문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오트밀 리조또에 전복찜까지 레스토랑급 진수성찬에 박주현은 진서연을 “엄마”라고 부르며 팬심을 드러냈고 설인아도 “언니, 가족관계 증명서 바꿔도 되냐”라며 감탄했다.

4개월 뒤 철인3종 대회를 앞두고 첫 수영훈련이 시작됐다. 철인3종에서 수영은 총 1.5km로 25m 수영장 기준 왕복 30바퀴 거리다. 단장 김동현은 “철인 3종을 위해서 내 인맥을 총동원했다. 이 분은 전국체전 메달이 29개, 국내 수영 톱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소개했고 수영 국가대표 정유인이 등장했다.

수영 실력을 보기 위한 테스트가 이어졌다. 첫번째로 출발한 박주현은 “찬물이 좀 무섭다. 뭔가 느낌이 상어가 나올 것 같다”라며 얼굴을 찬물에 콕콕 찍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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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무쇠소녀단’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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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수영을 시작한 박주현은 잠영도 평영도 아닌 요상한 영법을 무호흡으로 이어가 걱정을 샀다. 결국 돌아오는 길에는 개헤엄으로 질주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주현은 “수영을 배운 적이 없다. 부산 사람이라 그냥 해운대 수영이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영자는 설인아. ‘운동천재’로 불리는 설인아는 어릴 때 배웠다는 실력으로 능숙하게 자유형을 해내 박수를 받았다. 정유인은 “엄청 빠르다. 왕복 52.53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번째는 수영선수 출신 유이. 다이빙으로 출발해 돌핀킥으로 레인의 절반을 통과한 유이는 우아하면서도 스피디한 영법으로 반환점을 돌아 긴 팔을 활용한 멋진 접영 실력으로 마무리했다. 유이의 왕복 기록은 44초였다.

마지막으로 물공포증을 가진 서연이 도전했다. 가슴 깊이까지 오는 물에 당황한 진서연은 코로 뿜고 입으로 마시는 숨쉬기 훈련에 “긴장해서 과호흡이 온다”라고 말했다. 결국 진서연은 낮은 풀에서 김동현과 호흡 훈련, 박주현은 정유인과 자유형 기초 훈련, 유이와 설인아는 장거리용으로 몸에 힘을 빼고 천천히 가는 자유형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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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무쇠소녀단’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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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진서연은 타고난 근력으로 파워 발차기를 해냈고 정유인은 “왜 이렇게 잘 하냐”라며 놀랐다. 네사람이 각자 수영훈련을 마친 가운데 하루치 훈련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차례로 수준급 실력을 선보인 가운데, 물에도 못 들어가던 진서연은 킥 판을 잡고 자유형에 도전했다.

호흡도 못하던 진서연은 킥판을 잡긴 했지만 능숙한 발차기로 50m를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첫 훈련을 성공리에 마친 멤버들은 4개월뒤 철인3종 대회를 기대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합숙이 끝난 멤버들은 각자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유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하루 40분 달리기 훈련을 이어갔고, 무쇠 꿈나무 박주현은 매일 1시간씩 수영훈련을 이어갔다.

제주댁 진서연은 매일 달리기와 수영을 치열하게 연습했고, 설인아도 페이스 단축을 위해 쉼 없이 달렸다. 그렇게 뜨거운 7월을 보낸 멤버들은 특별한 훈련을 위해 123층 잠실타워를 찾았다.

알고보니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잠실타워가 철인3종 경기 코스 중 한 곳이었던 것. 해발 555m, 총 123층을 계단으로 오르는 수직 달리기 코스였다. 김동현은 “대회 평균기록이 40분이니까 123층을 40분 안에 올라가는 걸로 하자”라며 계단훈련을 제안했다.

20층을 넘자 허벅지가 불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정신력 싸움이었다. 멤버들은 꾸역꾸역 등반에 성공했고, 유이는 한번도 안 쉬고 올라와 35분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설인아는 유이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36분만에 결승선을 넘었고, 진서연은 헛구역질까지 하며 한 계단씩 밟아 나가더니 극적으로 40분에 피니시 라인을 넘었다.

종아리 통증으로 한 차례 쓰러졌던 박주현은 걱정돼 내려온 유이를 보곤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결국 절뚝이며 계단을 오른 박주현은 54분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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