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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가나전 심판' 앤서니 테일러, 첼시전 무려 옐로카드 14개 꺼내…EPL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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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앤서니 테일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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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경기를 노란 빛으로 물들게 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2승 1무 1패(승점7)로 7위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첼시의 승리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던 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옐로카드의 수다. 이 경기의 주심을 맡은 테일러 심판은 총 14개의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최다 경고 신기록이다.

테일러 주심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전반 18분 만에 라이언 크리스티에게 경고를 줬고, 이후로도 거침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특히 전반 30분부터 38분까지는 무려 5개의 경고가 주어졌다. 조금이라도 과격한 태클이나 시간을 지체하는 행위를 하면 경고였고, 불필요한 몸싸움과 신경전 역시 경고였다.

후반에도 테일러 주심의 성향은 일관됐다. 후반전 시작한지 15분 만에 경고가 4장이나 더 나왔고, 이후 후반 21분에는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게도 경고를 줬다. 테일러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2개의 경고를 더 추가해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 최다 경고 신기록을 수립했다.

카드를 많이 부여하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경기가 과열되고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잦아져 부상 위험이 있을 경우 심판은 카드로 이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악명 높은 심판 테일러 주심에게서 나온 기록이기에 축구 팬들은 탐탁치 않다. 테일러 주심은 그동안 일관성 없는 판정과 납득할 수 없는 경기 진행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한국에 코너킥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해버린 심판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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