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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노동착취로 법적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히샬리송 개인 비서는 아내와도 이혼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히샬리송은 개인 비서로부터 법적 조치에 직면했다. 비서는 '개처럼 이용당하고 24시간 일하며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전 개인 비서였던 헤지날두 페헤이라는 "난 하찮은 존재로 이용당했고, 밤낮으로 일한 후 부당하게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페헤이라는 히샬리송이 2017년 왓포드로 이적한 후 에버턴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할 때까지 함께 했다. 올해로 60세인 그는 부당 해고에 대해 9만 5000파운드(약 1억6600만원)를 청구했다. 그는 히샬리송이 휴가를 허락하지 않았고, 부당 해고로 실업자가 된 후 아내와도 이혼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헤이라는 "난 긴 노동 시간, 과도한 요구, 특히 히샬리송 아버지인 안토니오 마르코스 데 안드라데로부터 언어적 학대를 받았다"면서 "해고된 후에는 이 지독 같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을 떨쳐내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내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지금 실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대변인은 "청구는 거부됐지만 소송과 관련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예비 심리는 다음 달 왓포드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선도 이 사건을 조명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히샬리송은 별다른 통보 없이 해고되기 전까지 그를 위해 24시간 일했다고 주장하는 개인 비서로부터 법적 조치를 받고 있다. 히샬리송은 헤지날두 페헤이라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페헤이라는 그가 아무런 통보 없이 해고됐다고 주장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페헤이라는 해고당한 뒤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잃었고, 아내와 이혼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헤이라는 24시간 동안 일하면서 개처럼 이용당하고 불공평하게 버림당했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히샬리송의 개인 비서로 일했던 페헤이라가 힘든 환경에서 근무하다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재능 중 하나였던 히샬리송은 어린 나이에 왓포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왓포드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자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했고,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에버턴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수준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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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55억원)로 토트넘이 엄청난 기대를 품고 영입한 선수였다. 하지만 정작 토트넘에 온 이후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 부진의 이유가 정신적인 문제에 있다는 힘겨운 고백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히샬리송의 이면에는 개인 비서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과한 업무를 시키는 등 쉽게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 있었다.
한편,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교체 출전했으나 부상을 당하면서 3라운드와 4라운드를 모두 건너뛰었다.
토트넘이 3~4라운드에 연패하면서 13위까지 내려간 마당에 히샬리송의 갑질 파문으로 구단이 더 어수선할 수도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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