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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의 침묵에 홈에서 아스널에게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세 시즌 연속 홈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198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13위(1승 1무 2패·승점 4)로 떨어졌다. 반면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4승·승점 12)에 이어 2위(3승 1무·승점 10)로 순항했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치면서 골을 넣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지켰다. 최전방엔 손흥민,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스널도 같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비롯해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위리엔 팀버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조르지뉴, 토마스 파티,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맡았다. 측면 공격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부카요 사카, 최전방에 카이 하베르츠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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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토트넘이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전반 4분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면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엔 코너킥 이후 쿨루세브스키의 얼리 크로스가 날카롭게 골문 쪽으로 향했고 라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아스널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7분 마르티넬리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비카리오가 로메로와 겹치는 상황에서도 공을 잡아냈다.
18분엔 마르티넬리가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정직하게 향하면서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은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나왔는데 비카리오 정면으로 다시 향했다.
27분 토트넘의 반격이 다시 이어졌다. 왼쪽에서 매디슨의 크로스가 솔란케 머리로 향했다. 헤더가 몸 무게중심 뒤쪽에서 이뤄졌지만, 높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라야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이것은 빗나갔다.
35분엔 팀버가 포로의 발을 밟으면서 파울이 선언됐고 양 팀 선수들이 토트넘 진영에서 충돌했다.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존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높이 뜨면서 기회를 허망하게 날리고 말았다.
전반은 결국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이 왼쪽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분엔 존슨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크게 빗나갔다.
1분 뒤엔 매디슨의 크로스를 판더펜이 올라와 있던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이는 라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아스널은 코너킥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혼자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마갈량이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존슨과 벤탄쿠르를 빼고 파페 사르, 윌송 오도베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아스널도 후반 34분 트로사르 마르티넬리를 빼고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을 넣어 맞대응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박스 안에서 솔란케가 넘어진 뒤, 포로의 중거리 슛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4분 뒤엔 로메로의 헤더가 라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쿨루세브스키의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지나쳐갔다. 2분 뒤, 오도베르의 중거리 슛은 교체 투입된 티모 베르너에 굴절되면서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은 막판 공세에도 아스널을 뚫지 못하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회, 유쇼 슈팅 0회, 기회창출 1회, 박스 안 터치 3회, 드리블 돌파 2회,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률 0%를 기록했다. 처참한 성적에도 평점 7.0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 평가는 잔인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경기 초반 벤 화이트를 상대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빛이 바랬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노리는 동안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4점에 그친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같이 선발로 출전한 존슨 역시 5점에 그쳤고, 솔란케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며 6점을 받았다. 반면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끈기와 에너지는 아스널에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켰다"며 8점을 받았다. 레프트백 우도기는 아예 평점 목록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아예 손흥민에게 최저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초반 쿨루세브스키를 도와 기회를 잡았고, 좋은 압박으로 솔란케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기장을 돌아다녔지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5점을 부여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아스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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