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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1호골' 이재성 펄펄 날았지만…마인츠 수적 우위에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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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 시즌 1호 골을 터트린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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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32)이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그와 '코리안 듀오'로 활약하는 홍현석(25)도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16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졌다. 개막 이후 승리 없이 2무만 기록했던 마인츠는 이날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점을 얻지 못해 15위로 내려갔다.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10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에 출전했던 이재성과 지난달 29일 벨기에 헌트를 떠나 마인츠에 합류한 홍현석은 이날도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얼리 크로스를 제대로 쳐내지 못한 사이,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달려든 이재성이 세컨드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올 시즌 1호 골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상대의 레드카드를 유발하는 킬 패스를 찔러넣기도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센스있게 전방으로 돌려 놓은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향해 공을 연결했다. 이 패스를 막기 위해 상대 수비가 무리한 태클을 감행했고, 주심은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막는 반칙이었다고 판단해 곧장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에도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인츠의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축구 데이터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을 줬다.

홍현석은 3-4-2-1 포메이션에서 이재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에 배치됐다. 그는 1-1로 맞선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쪽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크게 아쉬워했다.

홍현석은 후반 20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홍현석에게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0을 매겼다. 마인츠는 후반 15분부터 수적 우위를 잡고도 후반 24분 데릭 퀸의 역전골을 막아내지 못해 끝내 패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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