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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어제 채널 열심히 돌렸다···지금은 마음 편하다” 홈에서 KIA 우승 축포 피한 KT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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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T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2024. 8. 29.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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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채널 돌릴 때마다 바뀌더라.”

하나만 바라볼 수 없다. 시즌 막바지라 넓게 보고 움직여야 한다. KT 또한 그렇다. 경기가 없는 휴식일에도 다른 팀 경기를 챙기지 않을 수 없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16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KIA 정규시즌 우승이 여기서 확정될 수 없게 됐다’는 얘기에 “우리한테 안 걸리길 바랐다”고 농담을 건네며 “사실 해도 된다. 우리도 2021년 대구에서 했다. 그때는 더 극적이었다. 상대가 여기서 우승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어쨌든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대상은 KIA가 아니다. 순위 경쟁 상대이자 앞으로 2경기가 남은 SSG다. 전날 역시 그랬다.

이 감독은 “SSG와 삼성 경기를 보면서 KIA와 키움 경기도 봤다. 어제 채널 열심히 돌렸다”고 웃으며 “삼성이랑 KIA가 이기나 싶었는데 아니더라. 채널 돌릴 때마다 바뀌더라. 내심 삼성이 이기기를 바랐는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KT는 15일 기준 67승 66패 2무로 4위에 자리했다. 5위 두산과 0.5경기 차이. 6위 SSG와는 2.5경기 차이다. 3위 LG와도 2.5경기 차이로 내심 3위도 바라볼 수 있는데 사령탑의 시선은 4위 사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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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 8. 28.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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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3위 가능성을 두고 “지금 몇 경기 남지도 않았다. 3위는 안 본다”며 “지금 자리 지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끝까지 가지 않을까. 그래서 포스트시즌 시나리오 같은 거는 생각도 못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조대현(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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