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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우성의 대타 홈런과 김도영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매직넘버 단 '1'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83승2무51패를 마크,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4-0으로 앞서던 KIA는 6회초 1점, 7회초 4점을 실점하며 KT에 4-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초 홈런으로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이 볼카운트 2-2에서 김민의 5구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6-5 리드를 가져온 KIA는 9회초에도 5점을 더 몰아내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와 박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상황, 투수가 박영현에서 김민수로 바뀐 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김민수의 3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KIA는 점수를 10-5까지 벌린 KIA는 이어 소크라테스가 2루타로 출루해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으며 11-5로 KT를 따돌렸다. 이후 8회부터 올라온 곽도규가 9회말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이날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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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황동하는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이어 장현식과 이준영, 전상현, 곽도규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장현식이 홀드를 올렸고, 1이닝 2실점을 한 전상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곽도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를 달성했다.
장단 11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두 방의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다. 이날 36호와 37호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을 넘어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까지도 홈런 3개, 도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은 역전 투런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소크라테스는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찬호와 김선빈이 2안타 1득점, 박정우와 변우혁, 김태군이 1타점 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창진과 서건창, 한승택도 안타 하나 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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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변우혁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홈런 등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그래도 8회초 이우성이 결정적인 대타 홈런을 기록하면서 다시금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고, 9회초 박정우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쐐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공격도 좋았지만 야수들의 호수비도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초반 김도영의 병살 수비와 나성범의 보살, 8회말 최원준의 외야 캐치 등 여러 차례 좋은 장면들이 있었다. 황동하도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줬고, 불펜진도 다들 수고 많았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가족들과 풍요로운 한가위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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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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