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지난 8월말 어깨 불편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영웅의 시즌 첫 1군 말소였다.
13일과 1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13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4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김영웅.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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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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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 무게감이 많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거포인 만큼, 우리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서진용과 승부에서 크게 웃었다. 서진용의 127km 포크볼 4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6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 왜 삼성이 김영웅을 기다렸는지 알리는 순간이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자신이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전 만났던 김영웅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내려갔다. 연습을 했으니 자신이 있다. 타격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존이 아닌 건 안 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삼성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빨리 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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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올 시즌 118경기에 나와 타율 0.258 111안타 26홈런 76타점 62득점으로 활약하며 거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재현이 빠졌던 시즌 초반에는 유격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12일 발표된 2024 프리미어 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에도 포함됐다. 삼성은 김영웅, 내야수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 투수 원태인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승선했다.
앞선 두 시즌은 타율도 1할대에 머물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KIA 김도영, 키움 송성문 등과 함께 올 시즌 뜨거운 KBO리그 3루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함께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라며 “이진영 코치님이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타석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씩 해주시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원래 좌투수 공을 잘 치지 못했는데 많이 알려주신다. 하나를 말하면 좌투수의 몸 쪽 가까운 공을 치라고 하셨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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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김영웅의 데뷔 첫 가을야구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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