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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매직넘버 1을 자력이 아닌 타력으로 지웠다.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 덜미를 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9월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83승 2무 52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17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SSG 선발 투수 김광현과 맞붙었다.
이 감독은 9월 17일 경기를 앞두고 오전 9시 17분에 기상했다는 얘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보통 새벽 1시 언저리에 자려고 한다. 늦게 자면 경기 생각이 계속 나더라. 어제 밤에는 편안하게 잤다. 매직넘버가 3 정도 남으니까 그래도 마음이 조금 놓인 듯싶다. 특별한 꿈은 안 꿨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딱 9시 17분이더라(웃음). '왜 이래'하고 나왔는데 오늘 무언가 이뤄질 날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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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 팀 타선이 연이은 득점권 기회를 날렸다. KIA는 1회 초 1사 뒤 김선빈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우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에 그쳐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도 김도영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가 나와 다시 득점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KIA는 5회 초 박찬호의 볼넷과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최형우도 볼넷을 얻었지만, 소크라테스가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추격 흐름을 놓지 않은 KIA는 6회 초 서건창의 2루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KIA는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또 기회를 날렸다. 7회 초 2사 만루 기회마저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KIA는 8회 말 에레디아에게 쐐기 솔로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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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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