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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드디어 봉준호가 온다…'미키 17', 예고편부터 기대 이상 "잘 죽고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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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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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1차 예고편으로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특히 '미키 17'은 글로벌 예고편,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예고편을 따로 공개해 비교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름 뒤에 번호가 붙은 데서 짐작되듯, 죽음과 삶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주인공 미키 17(로버트 패틴슨)을 중심으로, 인류가 개척하려는 얼음 행성에서 등장하는 흥미로운 인물들과 다채로운 사건, 그리고 미키 17과 미키 18의 위태로운 공존과 의문의 크리처까지, 1차 예고편은 언제나 예측을 비껴가고 기대를 뛰어넘는 봉준호 감독다운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예고한다.

미키 17과 미키 18에 맞춘 예고편 공개 시점도 이채롭다. 미국은 현지 시간으로 17시 18분, 한국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 9시 18분에 글로벌 예고편과 한국 예고편이 동시 공개됐다.

예고편은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라는 대사와 겨눠진 총, 겁에 질린 미키를 보여주며 미키의 극한 직업이 죽음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평화롭게 우주를 유영하는 미키의 표정 다음 바로 잘려 나가는 손목은 '미키 17'이 보여줄 예측 불가 전개와 미키의 순탄하지 않은 운명을 짐작하게 한다.

정체불명의 대기를 호흡하고, 실험체가 되고, 피를 토하는 미키는 죽고 프린트될 때마다 몇 번째 미키인지 숫자가 올라간다. 주연을 맡은 미키 패틴슨은 모자라 보일 정도로 착한 미키 17과 눈빛부터 다른 저돌적인 미키 18로 극과 극을 오가는 두 미키의 공존을 예고한다.

또한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가 되는 나오미 애키, 추종자들을 거느린 얼음 행성 개척단의 사령관인 케네디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와 그의 아내 엘사 마셜 역의 토니 콜렛은 종교 지도자가 보여주는 선동의 광기와 허세로 긴장감과 예상외의 웃음을 선사한다.

'옥자'에 이어 '미키 17'로 다시 한 번 봉준호 감독과 조우하는 스티븐 연은 죽기 전 미키에게 "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라고 친근하고 잔인한 질문을 건네면서 "잘 죽고, 내일 봐"라고 인사하는 친구 티모를 연기한다.

'미키 17'은 2025년 1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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