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창간 17th] 고현정→최화정·공효진, 벽 허물고 대중 곁 성큼 '왜 이제야 왔니상' [엑's 어워즈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돌아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스타들을 살펴 본 [연상연하상]부터 전국민의 축하 속 결혼을 발표한 노총각 스타들을 모아본 [드디어 결혼했상], 연예인 안 부러운 인기를 자랑한 이들을 짚어보는 [연예인보다 연예인상], 과거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알아보는 [전화위복상], 저출산 시대 속 새 가족을 품에 안으며 인생 2막을 펼칠 [위대한 부모상], 알고 보니 유튜버가 천직인 스타들을 정리한 [왜 이제야 왔니상], 입지 굳히기로 전성기를 맞이할 [톱 굳히기 스타상], 영화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한 작품 및 배우들을 재조명한 [신기록 세우상], [어른이 잡았상], [타이밍 미쳤상], [경력직 신인상]까지 스타들의 발자국을 되돌아가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TV와 스크린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던 스타들을 이제는 한 뼘짜리 화면 속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MZ들의 수요에 발맞춰 스타들의 유튜브 소통도 활발해졌기 때문. 특히 오랜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 곁으로 성큼 다가선 스타들이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 "왜 이제야 왔니?"라는 환대를 받은 스타들을 되짚었다.

▲고현정, '센 언니' 이미지 날린 쿨한 행보…MZ 홀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뷔 후 35년간 고현정은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보다는 작품 위주로 활동하던 배우다. 특히 그가 맡은 배역이 무게감과 긴장감을 가진 캐릭터가 많았기 때문일까, 카리스마 넘치는 실제 성격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열린 유튜브 채널 '고현정' 통해 드러난 고현정의 모습은 인간미 그 자체였다. 소탈하면서도 특유의 잔잔한 감성이 가득한 브이로그는 큰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콘텐츠 '요정재형' 출연 후 쏟아지는 선플 세례에 고현정은 "저는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제가 진짜 막 엉엉 울었다"며 몸둘 바를 몰랐다. 그러면서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생각했다"라며 대중들과의 오해가 풀린 데 감격하기도.

그런 가운데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한 달도 되기 전에 26만 명 구독자를 달성하는가 하면, 인스타그램은 간장계란밥 사진 한 장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등 남다른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고현정은 전 남편인 신세계 정용진 회장을 스스럼 없이 언급하며, 과거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개인 계정에 별다방 음료수를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요정재형'에서 현대백화점에서 음식을 사왔다는 정재형에게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어서"라며 할리우드 뺨치는 쿨한 면모를 자랑했다.

그간 '센 언니'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대중과 소통에 나선 고현정의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최화정, 60대의 화려한 싱글 라이프, '워너비' 대거 생성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화정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오픈했다. 그는 럭셔리한 자택과 실제로 사용하는 용품들, 피부관리나 다이어트 비법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라는 시그니처 인사와 함께 27년간 매일 SBS 파워FM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DJ 자리를 지켜온 그이기에 새로운 도전이 더욱 많은 응원을 받았다.

라디오 하차와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한 최화정은 업로드 영상마다 조회수 100만은 거뜬히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 시점 최고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 300만을 훌쩍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누리고 있는 상황. 60대 나이가 무색한 동안을 유지하며 꾸준한 자기관리를 자랑하는 최화정의 일상에 MZ들까지 호응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화정의 식단과 인테리어, 의류 등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하는 구독자들도 늘어났다. 그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프랑스 유명 브랜드의 빵은 품절 대란을 일으켜 급기야 프랑스 대표가 편지를 보내기도.

유튜브 개설 후 6일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던 최화정은 "댓글에 보니까 왜 '화정 언니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이런 아이돌이 받을 법한 댓글이 달렸더라. 60살 넘은 사람인데 사랑받는다는 게 울컥하더라"며 뜻밖의 반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늦깎이 유튜버 최화정의 진심에 많은 구독자들은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가 27년간 지켜온 라디오 안방마님을 내려놓고 이번엔 유튜브의 안방마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효진, 너무 알찬 '곰신' 라이프…신혼집 이사까지 대방출

지난 4월 공효진은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을 오픈했다. 드라마 속 러블리한 캐릭터에 비해 공효진의 사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그런 가운데 공효진은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플리마켓부터 이사, 인테리어, 텃밭 가꾸기 등 소탈한 일상을 대방출해 호응을 얻었다.

남편 케빈오가 군입대를 한 사이 홀로 이사까지 뚝딱뚝딱 마친 공효진의 남다른 생활력과 소탈한 모습은 그와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에 충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공효진의 플리마켓 콘텐츠가 인기를 모았다. "평소 리사이클링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공효진은 "유튜브를 통해 왜 플리마켓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환경적으로, 사람들이 무언가를 사면서 받는 죄책감을 더 가볍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유튜브로 공개한 플리마켓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그의 옷장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도 흥미를 모았을 터.

'나 혼자 산다'는 나오지 못하지만 '혼자 잘 사는' 공효진의 알찬 곰신 라이프에 많은 이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강희, '은퇴설' 걱정도 잠시…유튜브로 전한 선한 영향력

올 초 최강희는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를 개설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그는 "청년들이 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요구르트 매니저, 신문 배달, 피자 배달 등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를 담았다.

하루 동안 요구르트 매니저를 체험한 최강희는 "건강한 직업 같다. 서로 안부 묻고, 인사하고 운동하고"라며 땀 흘려 일한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가 선보인 아르바이트 체험기에 다수의 구독자들은 "지금은 사라진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을 보는 것 같다", "선한 영향력에 스며들었다", "의미있는 방송" 등 호평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최강희는 앞서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해 은퇴설에 휩싸이며 걱정을 자아냈던 바, 그가 유튜브로 전한 건강한 근황에 많은 이들이 격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 주변의 평범한 듯 보이는 이웃들의 삶을 조명하며 직업의 다양성을 알린다는 부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상 공개와 더불어 선한 영향력까지 놓치지 않는 최강희의 유튜브 행보에 많은 대중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그러던 중 최강희는 3년 만에 대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솔직함은 가장 큰 무기라고 했던가. 더이상 TV 프로그램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연예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 속, 허물 없이 대중에게 다가간 스타들이 뜨거운 환대를 받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매력이 주는 진정성이 통한 좋은 예시가 된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유튜브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