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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토트넘 아스날처럼 될 수 있어"…포스텍 경질 가능성? 토트넘 수뇌부는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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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북런던더비 패배와 연패 흐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원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토트넘 수뇌부는 여전히 신임이 굳건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 패배 후 많은 팬들의 반응과 소음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클럽 내부에서는 이와 같은 반응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외부에서 압박을 받던 시절 아스널이 그를 완전히 지지했던 것처럼,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나아질 거로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처럼 완전히 개선될지, 더 나아질지, 아니면 나빠질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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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초반 부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지난 15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개막 시점부터 연패에 빠졌다. A매치 휴식기 전에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서 1-2로 진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까지 패하면서 2연패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산산조각내는 불안한 출발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A 하나만 가지고 운영한다. 수비 라인을 높이 올려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이 부임 초기에는 센세이션을 불렀으나 이내 공략법이 나왔다. 무게감 있는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도 두 시즌째 찾지 못하고 있다.

공격만 문제가 아니다. 지난 시즌 내내 세트피스 수비가 불안해 실점이 잦았는데 이날 역시 결승골을 코너킥에서 내줬다.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편하게 헤더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어오던 요소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불만이 크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는 건 구단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골키퍼 길레르모 비카리오는 아스날과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우리 관중에게 특별하고, 우리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고통과 실망을 감수해야 하지만, 축구는 매번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다"며 "훌륭한 감독님과 훌륭한 스태프들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함께 남아서 우리의 축구를 믿어야 한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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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스날과 경기가 끝난 뒤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또한 화제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프리시즌에서 "보통 두 번째 시즌에 우승을 한다"는 말로 눈길을 끌었는데, 한 기자가 '이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물은 것이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이 끝나고 인터뷰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프리시즌 때 말했던 "보통(usually) 두 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다"라는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말을 바로 잡겠다. 두 번째 시즌에 주로 우승하는 게 아니라 두 번째 시즌엔 항상 무언가를 우승한다.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다시 말하겠다. 난 어떠한 사실을 믿지 않으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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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을 때 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6년 호주 클럽 사우스멜버른 지휘봉을 잡은 뒤 1997년 리그에서 우승했고, 2009년엔 브리브전 로어 감독에 부임한 뒤 이듬해 호주 1부리그 정상에 섰다.

2013년 10월엔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5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며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도 부임 2년 차인 2019년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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