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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극찬 받았던 이강인 또 벤치 '27분 소화'…PSG, 지로나 골키퍼 실수 덕분에 1-0 진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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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90분 풀타임 소화로 극찬을 받았는데 또 다시 벤치 출발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지로나(스페인)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45분에서야 상대 실수를 틈타 결승골을 넣어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또 이강인을 벤치에 두고 시작했다. 지난 주말 브레스트와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에서 90분을 뛰긴 했지만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2연속 선발 출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브레스트전에 뛰었던 파비안 루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이 연속해서 선발로 나섰지만 이강인은 아니었다.

기세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큰 벤치 출발이었다. 이강인은 브레스트를 상대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종횡무진 움직이며 파리 생제르맹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와 2번의 기회 창출에 성공했다. 또한 2번의 드리블 성공이 있었으며, 정확한 롱 패스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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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적장에게 인정을 받았다. 브레스트의 에릭 로이 감독은 경기 후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하고 인상적인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특히 이강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런데 지로나전에서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리그앙 1, 4라운드에서만 이강인을 선발로 썼다. 개막전부터 골을 넣은 좋은 흐름에도 벤치 출발을 더 많이 시키고 있다.

이날도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뎀벨레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루이스, 비티냐, 워랜 자이르-에메리를 뒀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자리에 다른 이들을 배치한 선발 카드는 아주 답답했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 전개에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전반 내내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유효슈팅 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로나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강한 압바에 허둥대면서 볼을 헌납하기 바빴다. 바르콜라는 측면에서 풀어주지 못했고, 뎀벨레 역시 답답한 상황에서 해결사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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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이 되어서야 환기를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비티냐를 대신해 들어간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예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남은 시간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썼다. 그제서야 측면에서 조금씩 문전으로 볼이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유도하는 크로스로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여전히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의 활력은 크게 떨어졌고, 이강인이 분전했으나 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때 지로나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왼쪽을 파고든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가사니가 골키퍼에게 향했다. 거의 품에 안기는 크로스였는데 가사니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졌다. 행운이 더해진 덕분에 파리 생제르맹이 힘겹게 1-0으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이 천신만고 끝에 한숨 돌린 가운데 이강인은 27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100%(14/14), 키패스 3회, 지상경합 승리 4회 등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긴 시간 소화하지 않았기에 다가오는 주말 랭스 원정에서는 선발로 뛸 여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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