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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2부 코벤트리에 졸전 한숨…'손흥민 최저 평점' 토트넘, 2-1 역전승 → 카라바오컵 어렵사리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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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정말 죽다 살았다. 그나마 우승 가능한 대회로 여겨지는 컵대회에서 초반에 탈락할 뻔 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인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 시티(2부리그)에 2-1 진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을 우승한 이후 쭉 무관이다.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초반 13위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출발을 보여준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이 어려운 토트넘이 그나마 타이틀 확보에 나서기 용이한 대회로 카라바오컵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대회 명성이 떨어지는 무대라 도전할 법하다.

그런데 토트넘은 2부리그 소속의 코벤트리를 상대로도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름 전력에서 우위라고 판단해 로테이션을 돌렸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프레이저 포스터로 선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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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힘을 빼고 벤치 자원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긴 했으나 코벤트리에 밀릴 라인업은 아니었다. 코벤트리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도 1승 2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다. 토트넘이 미래를 보고 데려온 자원들이었기에 승리와 함께 긍정적인 내용 변화의 기대감도 따랐다.

그런데 토트넘은 비주전들이 뛰어선지 호흡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후방 빌드업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코벤트리에 아찔한 슈팅을 허용했다. 여기에 오도베르가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급히 존슨을 투입했지만 역습으로 나서는 코벤트리에 애를 먹는 양상은 변함이 없었다. 상대 공격을 우도기가 어렵게 막아 위기를 넘겼고,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에 기댈 정도로 형편 없는 전반을 펼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우도기를 빼고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그래도 흐름은 바꾸지 못했다. 후반 8분과 10분 연거푸 코벤트리에 유효 슈팅을 허용했다. 특히 토마스 아산테에게는 포스터 골키퍼까지 제쳐지면서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을 맞았다. 침착하게 빈 골문에 슈팅했는데 데이비스가 끝까지 몸을 날린 덕분에 간신히 골 허용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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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슈팅 시도조차 못하던 토트넘이 후반 14분 데이비스의 헤더로 처음 포문을 열었다. 2부 코벤트리에 60분가량 공격이 틀어막혔다. 답답한지 후반 17분 베리발과 솔란케를 불러들이고 손흥민, 매디슨 카드를 투입했다. 그런데 교체 과정에서 어수선해지면서 오히려 코벤트리에 실점했다.

토트넘이 벼랑 끝에 몰렸다. 가장 우승에 도전할 만한 대회에서 조기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절박한 상황에 몰리자 그나마 공격에 속도가 붙었고, 경기 막바지 2골을 터뜨리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후반 43분에야 동점골을 만들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값진 득점으로 1-1로 희망을 안겼다.

이어 추가시간에 벤탄쿠르의 침투 패스가 존슨에게 연결됐고, 존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1 극장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막바지 5분에 2골을 몰아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저력을 보여줬으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교체로 들어가 30분 정도 소화한 손흥민은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볼 터치는 고작 13회에 불과했고, 슈팅 시도도 없었다. 조커 기대감을 채우지 못한 손흥민에게 주로 최저 평점이 주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6점으로 전반 18분 만에 교체된 오도베르(5.9점) 다음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소파스코어' 역시 6.4점으로 최하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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