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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PGA 간판' 매킬로이 "LIV골프 선수의 라이더컵 단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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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터가 유럽 단장 희망 의사 나타내

"유럽팀 젊은 선수들과 연결 고리 없어" 비판

뉴스1

19일 인터뷰를 가진 매킬로이.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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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운용하는 LIV 골프 선수의 라이더컵 단장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19일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영국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인터뷰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라이더 컵 주장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럽의 떠오르는 스타들과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이번 발언은 최근 LIV 골프 소속의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뉴스 매체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더컵 유럽팀의 단장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자, 그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폴터는 미국과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7차례 출전해 승점 16점을 쌓은 유럽팀의 핵심 선수다.

현재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폴터는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더라도 향후 유럽팀 주장이 될 기회가 온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폴터의 라이더컵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그처럼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지금 유럽팀 젊은 선수들과 어떻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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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로리 매킬로이.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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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현재 상황에서 (주장은) 주변에 있고 가능한 한 얼굴을 보여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솔직히 그들(LIV 골프 선수들)이 될 수 없다. 그들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가 단장이 아닌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는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전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을 예로 든 뒤 "그는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가 합류한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람은 최근 DP월드투어에 항소하며 라이더컵 선발 조건이 되는 최소 4개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편 라이더컵은 유럽과 미국 팀이 맞붙는 경기로 격년제로 열린다. 다음 대회는 2025년 미국 뉴욕주의 파밍데일에서 펼쳐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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