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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박주영,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출격…이예원·박지영 시즌 4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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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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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엄마 골퍼' 박주영(34, 동부건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4년, 27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주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은 "프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생소하고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설레는 느낌이 더 강하다"며 "추석 명절이라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하지만, 샷 감을 찾아가고 있어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23, 요진건설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 샷이 일단 가장 중요하고, 페어웨이에서는 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라면서 "그래도 지금 샷 감과 퍼트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번 주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승희는 "올 시즌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조금 되긴 하지만,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에 설렌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본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민지(26, NH투자증권)와 송가은(24, MG새마을금고)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1시즌 우승, 2022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사냥을 나선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라면서 "컨디션과 샷 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2시즌 우승을 기록한 송가은은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해 본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킨 송가은은 "작년 타이틀 방어전에서 정말 아쉬웠다. 올 시즌 조금 부진하고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올해는 조금 더 집중해 볼 것"이라며 "우승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이 많다.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시즌 첫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다승, 그리고 평균타수까지 모든 기록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과,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주 전 박지영에게 빼앗긴 K-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이예원과 박지영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19, 삼천리)가 1581포인트를 쌓으며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1위를 질주 중인 가운데, 지난주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동은(20, SBI저축은행)이 897포인트로 2위에 올라 압박하고 있다.

또한, 주최사 대보의 후원을 받는 대보골프단 소속 최예림(25)과 고은혜(19), 그리고 국가대표 양효진(17, 남녕고2)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대보골프단의 맏언니이자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최예림은 "스폰서 대회라 긴장감이 조금 더 있긴 하지만,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려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면서 "시즌 중반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회들이 있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같은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보건설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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