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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KDB 부상+홀란 100호 골 침묵’ 맨시티, UCL 아쉬운 출발…인터밀란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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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9일 인터 밀란과의 UCL 경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9골을 뽑아낸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 공식전 통산 100호 골을 앞두고 침묵했다. 그러자 EPL에서 4연승 신바람을 내던 맨체스터 시티도 주춤했다. 케빈 더브라위너의 부상도 뼈아팠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 커뮤니티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EPL 개막 뒤에는 매 경기 2골 이상 몰아치며 연승 행진하다가 이날 공식전 첫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EPL 4연패 팀과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챔피언의 대결이었으나 최근 기세에 견주면 맨시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UCL 첫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본선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며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가 첫 라운드로 진행되고, 이 결과 상위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가린다.

2022~23시즌 UCL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날도 접전을 벌였다. 당시 인터밀란을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던 맨시티는 이날 60-40으로 점유율을 챙기며 23개 슈팅(유효 5개)을 날렸다. 인터밀란은 역습으로 응수하며 13개 슈팅(유효 3개)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공격의 중추 더브라위너가 상대 골키퍼 얀 좀머와의 경합 과정 이후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통산 100골에 한 골을 남긴 홀란은 이날 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홀란으로서는 전반 35분 왼발 슛이 골대를 스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대신 후반에 출격한 일카이 귄도안이 후반 44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게 좀머에게 잡히고 경기 종료 직전 귄도안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위로 떠 땅을 쳤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의 부상 정도는 진단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23일 아스널과 격돌한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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