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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北 여자축구 '월드컵 세번째 우승' 골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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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4강서 미국 1대0 제압

23일 日과 우승컵 놓고 격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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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다.

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을 1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북한은 네덜란드를 2대0으로 꺾고 올라온 일본과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미국은 22일 네덜란드와 3·4위 결정전에 나선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2006년 북한과 중국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북한은 중국을 5대0으로 이기고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북한은 2008년 준우승, 2016년 우승을 기록했다. 만약 이번에 북한이 우승하면 독일·미국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 기록을 쓴다. 한 차례 우승(2018년)이 있는 일본은 북한을 상대로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북한은 전반 22분 최일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선옥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최일선은 페널티 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최일선은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마야(일본·이상 5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17골, 16강 오스트리아전 5대2 승리 등 막강 화력을 앞세운 북한은 8강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꺾는 등 무섭게 질주해 결승까지 올랐다.

한편 북한 여자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로 꼽힌다.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FIFA 랭킹 110위인 반면 여자 축구 대표팀은 랭킹 9위로 한때 세계 5위까지도 올랐던 바 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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