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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안타깝다" 최지광, 결국 팔꿈치 수술…코너, 가을야구 준비하기로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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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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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최지광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다 오른쪽 팔꿈치에 큰 통증을 느꼈다. 추석 연휴 기간과 겹쳐 MRI 검사를 바로 진행하지 못했다. 촬영하더라도 결과를 판독해 줄 의료진이 없었다. 우선 최지광은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가라앉혔다. 당초 깁스를 해 팔꿈치를 고정해 뒀지만, 이 경우 통증이 더 심해져 깁스를 풀었다.

연휴가 끝난 뒤 19일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최지광은 서울 CM병원에서 MRI를 촬영했고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수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인대가 파열돼 수술해야 한다고 들었다. 다른 곳에서 인대를 떼와서 하는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은 아니다. 그냥 (기존 인대를) 접합하는 것이다"며 "토미존보다는 재활이 조금 더 빠르다고 한다. 감독 생활하면서 이런 수술은 나도 처음 본다"고 말했다.

당초 삼성은 2차, 3차 검진을 통해 최지광의 부상 부위를 면밀히 살피려 했다. 박 감독은 "이번에 1차로 검사받은 병원이 전문적으로 보는 곳이다. 촬영 후 영상을 봤을 때 명확하게 판독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우선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한다. 병원이 이번 주까지 휴가여서 다음 주 진료를 한 번 더 본 뒤 날짜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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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은 지난 6월부터 필승조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올해 총 35경기 36⅓이닝서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 중이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최지광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다"며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헌신해 준 선수라 미안한 마음도 크다.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최지광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김태훈, 임창민, 오승환 등이 있다. 오승환은 최근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라 그런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우선 상대 팀이 어느 팀인지 봐야 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 상대 팀이 결정되면 어떤 투수를 넣어야 효과적일지 분석해 결정하려 한다. 엔트리에 2~3명 정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도 지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 이후 등 쪽에 담 증세를 보였다.

삼성 구단은 19일 "광배근 쪽에 일부 근손상이 발견됐다. 경미한 상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사진상 판독이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 손상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정도로 정말 미세하다고 한다"며 "선수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니 굳이 정규시즌에 무리해서 등판시키지 않으려 한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몸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가을야구에 맞춰 몸을 만들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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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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