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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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이혼숙려캠프' 4기 부부들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부부간 육아관의 차이와 대화 단절,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로 캠프를 찾아온 첫 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4기 첫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대화 부족을 이유로 이혼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남편은 이혼 생각이 없었는데 배신감이 조금 든다고 털어놨다.

가사 조사관으로 분한 박하선은 "영상을 봤는데 이 부부가 제일 심각했고, 저는 아이를 가진 입장으로서 답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남편은 쌍둥이 딸에게 엄하게 훈육, 이에 아내는 "남편이 직업 군인이었다. 남편이 훈육할 때 아이들한테 군대식으로 명령하는 게 있는 것 같다. 5살에게 할 수 있는 훈육법은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아빠가 아이들한테 소리를 치는데 본인한테 아이들을 오라고 하거나 돌봐야 하는데, 아이들도 아빠가 혼을 내도 아빠 옷만 잡고 있더라. 그게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알고 보니 남편이 훈육할 동안 아내는 SNS에 빠졌던 것. 남편은 "아내가 SNS를 엄청 많이 한다. 거의 일상적인 것 다 올리고, 아내의 일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숙려캠프' 방송

아내는 "SNS를 5시간 동안 한다. 자랑하려고 올리는 건 아니고 소장 용이다"라고 해명했지만 박하선은 "휴대폰 내려놓고 아이를 보셔야 할 것 같다. 나도 망가지고 아이도 망가지는 길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부부의 불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진태현은 "죄송하지만 우리 아내분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러시면 안 된다. 진짜"라며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 아내는 통화 중에도, 부모님과의 대화 중에도, 심지어는 아이들 앞에서도 욕설을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집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아내가 욕을 많이 한다. 화가 나도 참을 줄 알아야 하는데 너무 표출을 한다"고 알렸다.

남편은 이어 "아내가 육아를 하며 SNS에 욕설을 썼다. 오늘도 안 자네? 나가서 다 죽어버리자 이런 글을 썼다"고 언급, 아내는 "열받는 마음에 SNS에 올렸다. 12시 반에 경찰이 들이닥치더니 학대로 신고가 됐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청에 아동 보호팀에서 자는 아이들 사진도 찍고 갔다. SNS에 올린 사진 덕분에 무혐의를 받았다"라고 말해 SNS 떄문에 신고되고, 다시 SNS 때문에 소명한 아이러니를 보였다.

이에 박하선은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니다. 저건 언어폭력이다"고 지적, 진태현 또한 "저에게는 꿈같은 일상이다. 아이가 너무 갖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정말 소중한 걸 아셔야 한다"라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

walktalkuniq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