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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더블헤더 첫 경기 잡아야"…마지막 '엽의 전쟁' 3위 절실 염경엽도, 3위 꿈 이승엽도 목표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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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싹쓸이라도 나오면 중위권 경쟁 판도가 달라진다. 3위 확정이 급한 LG도, 3위 희망이 생긴 두산도 더블헤더 머리 싸움에 들어갔다.

KBO는 0일 오후 4시 30분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이 비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에는 계속해서 비가 쏟아졌다. 오후 4시를 지나서는 빗줄기가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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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더블헤더 제1경기 필승을 외쳤다. LG는 3위 확보가 급선무인 가운데 20일부터 22일까지 2.0경기 차 4위인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르는 극적인 일정을 마주했다. 그런 가운데 20일 경기 취소로 21일 더블헤더가 확정됐다. LG의 단기 목표는 더블헤더에서 적어도 1승을 올리는 것이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첫 경기를 내주면서 4위가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뻔했지만 이후 2경기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9일 롯데전에서는 박해민과 홍창기의 홈런이 터져 7-4로 이겼다. 두산과 2.0경기 차로 3연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내일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경기에 나가고, 2경기는 손주영이 나간다"며 "나는 더블헤더는 무조건 1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 경기에 '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블헤더라는 조건 자체가 LG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 LG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두산은 4.62로 이 부문 1위다. 염경엽 감독은 "더블헤더는 우리에게 불리하다"며 우려했다.

대신 야수 쪽에서 분위기를 바꿔줄 선수가 온다. 20일 퓨처스 팀 엔트리에 등록됐던 신민재가 21일에는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못 뛰고 올라와서, 우선 대수비와 대주자는 해야할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선발로는 못 나가고 교체로 한 번씩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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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더블헤더 편성에 대해 "양 팀 다 똑같은 조건 아닐까. 전혀 상관없다. 곽빈이 (다음 등판을)나흘 쉬고 들어가야 해서 그게 걱정인데 시즌 중에도 가끔씩 화요일-일요일 던질 때가 있으니까 잘 던지리라 믿는다. 일단 다음 경기보다는 내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빈은 원래 20일 LG전에 이어 닷새를 쉬고 26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제는 21일 더블헤더 제1경기에 나섰다가 나흘 휴식 후 26일 롯데전에 나가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염경엽 감독이 경계한 두산의 불펜 운영은 어떻게 될까. 이승엽 감독은 "우선 1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우리 에이스(곽빈)이 나가는 만큼 1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블헤더에서) 한 경기만 나가는 게 좋겠지만 상황이 온다면 모두 나갈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단 더블헤더 1, 2경기에 다 나간 투수가 나온다면 해당 선수를 22일 경기에는 내보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3위 가능성이 생겼지만 이승엽 감독은 "3연전, 3경기 5경기 이런 식으로 볼 여유는 없다. 내일은 더블헤더니까 1경기를 이겨야 2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일단 1경기를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하면서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3위 가능성이)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좋겠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했으면 한다. 욕심을 내다 그르칠 수 있다. 남은 7경기를 다 생각하지 않고 우선 내일 더블헤더 제1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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