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수많은 예능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정준영 사태, 김생민 미투 등이 '짠내투어'의 다사다난 논란 속 폐지가 재소환됐다. 그 주역이 다시 뭉친 '극한투어'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4시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손창우CP와 유수연PD, 개그맨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극한투어'는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 인물이나 장소를 찾아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콘셉트는 다소 달라졌지만 2017~2020년 시즌을 거듭해 방송되며 인기를 모은 tvN 여행예능 '짠내투어'의 주역 박명수와 손창우 CP가 함께한 여행예능으로서 자연스럽게 당시 논란 속 폐지가 함께 거론됐다.

그간 '짠내투어'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던 박명수는 '짠내투어'에 대해 "시청률이 가장 잘 나왔을 때 5%였다.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여러 사정 상 오래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실 것이다"라고 밝혀 쓴웃음을 자아냈다.

발품과 정보력으로 완성한 가성비 투어를 보여준 '짠내투어'는 많은 인기와 화제에도 불구하고 고정 출연자였던 김생민의 미투 논란,정준영의 성범죄 연루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게스트로 출연햔 승리, 마이크로닷 등이 또한 논란을 겪으며 여러 차례 편집 사태를 겪었다.

출여자가 하차하고 통편집으로 문제가 된 인물을 각종 편집 기법을 총동원해 걷어내길 수차례,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시즌이 겹치면서 '짠내투어'는 자연스럽게 시즌 재개 없이 막을 내려야 했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짠내투어' 폐지 이후 4년 만에 '극한투어'를 새롭게 시작하게 된 박명수는 "저희 멤버들은 모두 선량하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한투어' 기획을 맡은 손창우CP는 "콘텐츠 불경기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까 생각했다. 제가 잘하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tvN에서 '짠내투어'를 성공했던 경험으로 다시 여행 예능을 해야겠더라"라고 했다.

그는 "2017년엔 '가성비'와 '스몰 럭셔리' 개념이다. 지금 시대에 맞추기는 애매했다. 요즘 트렌드가 무엇일지 고민했는데, '고자극'과 '도파민 폭발' 키워드가 눈에 들어오더라. 이 키워드를 여행 예능에 접목시켜보니 '익스트림', '극악'의 것이 눈이 들어왔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어려운' 것으로 극악 여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손창우 CP는 "극한과 극락을 함께하는 여행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가성비는 철이 지난 트렌드인 것 같다. 돈에 한정 두는 여행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도파민을 터트릴 수 있고 삶의 무료함을 탈출할 수 있을까에 방점을 뒀다. 자기주도적인 스팟을 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들 도파민 지상주의자들 아닌가. 자기들이 주도적으로 간 여행이 '극한투어'"라고 덧붙였다.

'극한투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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