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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변우석, '황제 경호' 당시 공항 교통약자 우대출구 이용 특혜..관리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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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변우석/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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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변우석의 '황제경호' 논란으로 항공사운영위원회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알려졌다.

20일 KBS는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일반 출입문이 아닌 교통약자 우대출구를 이용하는 특혜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변우석은 출국 과정에서 일반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입혀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던 바. 이에 관련 경호원들이 경찰 수사까지 받은 가운데, 당시 변우석이 승무원 전용 출입문으로 불리는 교통약자 우대출구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변우석 측은 '인천국제공항운영협의회 구성기관'이 기관장 확인하에 우대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 전세기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항공사운영위원회의 직인이 찍힌 사용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교통약자 우대출구 사용 규정에는 '공무상 필요시'라는 전제조건이 포함된 바. 변우석 측은 공무와 관련 없음에도 특혜를 받은 것인데, 이는 항공사가 사용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있게 만든 항공사운영위원회의 부실한 관리 실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작성된 교통약자 우대출구 사용 대장에는 '패션쇼 참석, 공연, 출장' 등의 공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유가 가득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운영협의회를 총괄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은 "오남용 확인 시 일정 기간 교통약자 우대출구 이용도 제한하는 제재조치를 신설하겠다"며 변우석 측이 이용한 전세기 항공사 같은 조업사를 통한 우대출구 사용 허가는 불허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변우석의 소속사는 "출입국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항을 경호업체에 일임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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