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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주장교체 전망" 포스테코글루, 대체자로 '1050억 공격수' 솔란케 지목... 특히 공격진 해결사도 히샬리송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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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부진한 토트넘의 해결사로 1050억 공격수 솔란케게 선정됐다. '캡틴' 손흥민을 대신하는 선수다. 물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 잉글리시 리그컵 코벤트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43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64강에 탈락했던 토트넘은 이번엔 첫 판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라운트 코번트리전을 이기면서 16강에 올랐다.

챔피언십 중하위권인 코벤트리를 상대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

풋볼 팬캐스트는 20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다른 멤버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의지도 없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이를 발동하게 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또다른 주장을 선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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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자리를 맡을 것이다. 2026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이 필요할 것이다.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전 NO.1 위고 요리스가 수년간 주장을 맡았던 방식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 하며, 향후 시즌 동안 주장을 맡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지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 핵심 멤버들을 후반 교체투입하면서 간신히 이겼다. 방출 대상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제드 스펜스, 최근 부진으로 무수한 비판에 휩싸인 브레넌 존슨이 후반 막판 연속골을 넣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초반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 13위까지 순위가 추락한 상태다. 만약 토트넘이 코벤트리에 패했다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될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승리를 거뒀지만 상황은 불안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의 부진을 특집으로 다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지난 시즌 토트넘은 무관에 그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공격적인 전술로 '낭만축구'라는 칭찬도 받았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올 시즌 토트넘은 예상 보다 큰 금액을 지출해 선수 영입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토트넘 역사 최고 이적료를 통해 데려왔다.

큰 기대를 갖고 2024-2025 시즌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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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수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skf에 연이어 패배를 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코벤트리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간신히 승리해 비판의 목소리는 더해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과 같은 고참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빼는 걸 주저한다고 꼬집었다. 에버튼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최근 13경기로 보면 득점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지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최악의 모습으로 패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질 때 큰 문제가 됐던 세트피스가 개선되질 않았다는 게 문제다.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후반 중반 치명적인 시간대에 상대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경기 직후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수비로 실점한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반면 주장인 손흥민은 직전 아스널전에 이어 또 다시 세트피스 수비로 패한 것에 분통을 터트리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서 대조를 이뤘다.

손흥민은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마친 뒤 "우린 경기를 지배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올바른 슛과 결정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시즌 초반에는 확실히 힘든 순간이다.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토트넘 팬들은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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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야기에 대해 팬들은 "지배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확실히 우리가 경험한 역대 최악의 주장", "경기장에서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야 한다.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런던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가 더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능력이 갖고 있는 최대치가 아니다"면서 "(올여름 이적한)도미니크 솔란케가 분명한 예다. 히샬리송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변호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19골을 터트리며 화력을 뽐낸 뒤 지난달 이적료 1050억 원에 토트넘에 왔지만 부상까지 당하며 4경기 무득점이다.
히샬리송 역시 부상으로 아직 선발로 뛸 상태가 아니다.

그렇게 선수들을 옹호했지만 손흥민에 대해선 쓴소리도 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도 시즌 초반 기복이 있는 것 아니냐"며 "아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온 몸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손흥민은 감독에게 비판을 받았다. 또 주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와 히샬리송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부상 등으로)일관성을 줄 수 있는 포메이션을 아직 확실히 정착시키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공격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 등이 떨어졌지만 이를 극복할 자원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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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오는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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