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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벽이 돌아왔다! 풀타임 김민재 '압도적 수비' …'골골골골골' 뮌헨, 브레멘 원정 5-0 대파→3G 20골 '화력 대폭발'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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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가 선발로 나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또 골잔치를 벌이며 공식전 6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골잔치를 벌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브레멘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린 뮌헨은 압승을 거두며 올시즌 리그 4연승, 공식전 6연승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 4전 전승을 달리면서 승점 12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잉글랜드 미드필더 마이클 올리세는 2골 2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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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맡았고, 2선에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브레멘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미하엘 체터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안토니 융, 니클라스 슈타르크, 아모스 피퍼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은 펠릭스 아구, 옌스 스타게, 센느 리넨, 미첼 바이저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마르코 그륄, 마르빈 두크슈, 로마노 슈미트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급하게 명단을 수정했다. 당초 브레멘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올 선수는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었다. 노이어는 경기 전 뮌헨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노이어가 근육에 이상을 느껴 명단을 바꿔야 했다. 뮌헨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누엘 노이어는 허벅지에 반응을 보이면서 워밍업을 멈췄다"라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스벤 울라이히가 노이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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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라이머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레멘 골문을 위협했다. 라이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골대로 향했지만, 브레멘 골대를 강타한 뒤 라인 밖으로 나가 브레멘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뮌헨이 페널티 박스와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뮌헨의 주포 케인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케인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하면서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3분 뮌헨이 전방 압박을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 내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브레멘이 후방 빌드업을 때 데이비스까지 높이 올라가 압박을 통해 중간에서 패스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공은 데이비스 발 맞고 케인에게 흘렀고, 케인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올리세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이후 올리세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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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8분 뮌헨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이 됐던 데이비스가 다시 한번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엔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골대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는 코망에게 연결됐으나, 코망이 제대로 된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올리세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뮌헨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들어간 올리세는 브레멘 수비진에 둘러싸인 상태임에도 돌파에 성공한 뒤 골대 앞으로 패스까지 성공했다. 올리세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무시알라가 올리세의 패스를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골을 리드한 뮌헨은 경기를 지배하면서 승리를 향해 순항했다. 김민재도 전반 38분 중앙선까지 높이 올라가 적극적인 수비로 공 소유권을 가져오는 등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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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박스 안에서 케인이 날린 슈팅이 브레멘 수비 팔에 맞아 뮌헨 선수들이 일제히 손을 들며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며 페널티킥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심과 비디오판독(VAR) 모두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아니라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단 1분만 주어졌다. 짧은 추가시간이 종료되면서 뮌헨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기분 좋게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전반 45분 동안 뮌헨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공 점유율 70 대 30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을 13번 시도하는 동안 브레멘에 단 한 1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공수 모두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브레멘은 반등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교체 카드를 2장을 사용했다. 그륄과 두크슈를 빼고, 데릭 쾬과 케케 토프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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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우파메카노가 환상적인 태클로 실점을 막아냈다. 브레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스타게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골대 앞엔 공격수 토프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연결됐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우파메카노가 슬라이딩 태클로 패스를 차단하면서 브레멘에 추격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1분 뮌헨도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코망과 라이머를 불러 들이고, 세르주 그나브리와 하파엘 게헤이루를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를 사용한지 1분 뒤 뮌헨이 환상적인 2 대 1 패스 플레이로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 12분 케인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올리세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올리세는 슈팅을 하기 보다 한 번 접은 뒤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케인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레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 뮌헨은 기어코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수비벽에 막혀 뒤쪽으로 공을 내줬고, 올리세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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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4-0을 만든 올리세는 이날 2골 2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4골에 모두 관여해 경기 MVP 자리를 예약했다.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나 이적료 5300만 유로(약 792억원)에 뮌헨으로 이적한 올리세는 올시즌 6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리면서 데뷔 시즌에 뮌헨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뮌헨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온 그나브리가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뮌헨의 5번째 득점을 장식했다.

그나브리까지 골맛을 보면서 뮌헨은 최근 3경기 연속 5골 이상 터트리며 유럽 최고 수준의 화력을 과시했다. 홀슈타인 킬과의 리그 3라운드에서 6-1 대승을 거둔 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에서 9-2 대승을 거둔 뮌헨은 브레멘전 5골을 더해 3경기에서 무려 20골을 뽑아냈다.

경기가 승리 쪽으로 크게 기울자 뮌헨은 또다시 선수 2명을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다. 2골 2도움을 올리세를 빼고 레로리 자네를 투입했다. 파블로비치도 주앙 팔리냐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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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케인이 골대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겨냥했으나, 브레멘 수문장 체터러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해 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도 체터러 골키퍼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비어 있는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가기 전에 재빨리 공을 쳐내면서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분투했다.

후반 31분 뮌헨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해 케인을 불러들이고,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이날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끈 케인은 브레멘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무시무시한 화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결정적인 수비를 한 차례 펼치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토프가 박스 안으로 침투할 때 김민재가 재빨리 달려가 태클에 성공한 뒤 공을 위험 지역 밖으로 보내면서 만회골을 기대하던 브레멘 팬들을 좌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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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뮌헨의 6번째 골 기회가 또다시 체터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뮌헨 역습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체터러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또 한 차례 좋은 선방을 과시했다.

후반 45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브레멘에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센터백에 막혀 브레멘은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후 뮌헨 역습 상황에서 키미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이대로 마무리하면서 뮌헨은 브레멘전을 5-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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