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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어깨 부상 얼마나 심하길래…예비 FA 김하성, 이대로 시즌 아웃인가 “KIM 복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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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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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한 달 전 어깨를 다쳐 재활에 돌입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딘 회복세로 인해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복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기대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김하성의 근황을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월 21일 김하성을 오른쪽 어깨 염증 치료 차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부상자명단 등재는 20일로 소급 적용됐으며, 당시 유틸리티 내야수 매튜 배튼이 김하성을 대신해 트리플A 엘 파소에서 콜업됐다.

김하성은 8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를 쳤다.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파울, 5구째 볼을 골라낸 데 이어 6구째 94.9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루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블레이락이 1루를 견제했는데 김하성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충격을 입었다. 평소 웬만한 부상에도 경기를 뛰는 ‘철인’ 김하성이지만, 한동안 통증을 호소한 뒤 벤치에 교체 시그널을 보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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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OSEN DB


우투우타인 김하성은 하필이면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를 잡은 채 그라운드를 떠났는데 더그아웃 계단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헬멧을 내동댕이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부상에 화가 많이 난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이튿날 병원으로 향해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마이클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첫 검진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고, 상태는 생각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부상자명단 등재 여부를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고, 결국 21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부상자명단 등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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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어느덧 한 달이 흘렀지만,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MLB.com은 “타격은 전력을 다해 가능한 수준이지만, 어깨가 불편해 송구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최근 타격, 수비 훈련을 비롯해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질주 중인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2일과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25~27일 LA 다저스 원정 3연전, 28~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3연전을 치르면 시즌이 종료된다.

MLB.com은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김하성이 복귀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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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맡아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남겼다. 예비 FA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을 입어 시즌을 이대로 마칠 위기에 처했다.

몸값을 다시 높이기 위해선 포스트시즌에서 골드글러버 클래스를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라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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