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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3위도 사실상 확정…4-5위 놓고 두산·SSG·KT '마지막 승부'[프로야구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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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SSG, 5위 탈환…잔여경기 많아 4위도 가능

3위 놓친 두산, 4위 지키기…3경기 뿐 KT '빨간불'

뉴스1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SSG 랜더스.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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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위 KIA 타이거즈, 2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위 LG 트윈스도 '사실상' 순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일주일 일정에서 남은 건 4, 5위 싸움 뿐이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지난주까지 일정으로 팀 별 적게는 3경기, 많아도 8경기만을 남겨뒀다. KBO가 발표한 바로는 28일 정규시즌 일정이 종료되지만, 지난주 우천 취소 경기가 더 나오면서 29일까지 경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주 경기로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삼성도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가 결정됐다.

여기에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사실상 3위도 굳어졌다. LG와 두산 모두 남은 경기가 4경기 뿐인데, 양 팀의 격차는 3게임 차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을야구' 티켓의 향방은 사실상 4, 5위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두 자리를 놓고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KT 위즈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현재 4위 두산과 6위 KT의 격차는 1.5게임에 불과하다. 두산도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고, KT도 4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는 SSG가 가장 뜨겁다. SSG는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한 달여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21~22일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거둔 것이 컸다.

잔여 경기도 6경기로 경쟁 3팀 중 가장 많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동으로 4위가 확정되고, 5승1패를 거두면 KT보다 앞서 최소 5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23일 두산과의 맞대결은 잔여 일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승부다. 이 경기에서 SSG가 승리한다면 두산과의 승차가 없어지고 남은 경기는 2경기 더 많은 유리한 상황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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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성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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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이후론 LG, NC(2경기), 한화를 만나는 데 모두 상대 전적이 뒤처진다는 건 변수가 될 수 있다. SSG는 특히 NC에 3승11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LG(4승1무10패), 한화(5승10패)에도 '더블 스코어' 이상의 열세였다.

4위 두산의 경우 3위 도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지만, 그래도 4-5위 싸움에선 여전히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남은 일정도 SSG, NC와 2연전 후 롯데, NC전은 1경기씩 휴식하며 치른다. 투수진 운용에 한결 숨통이 트일 수 있다.

SSG와 마찬가지로 NC와 2경기를 남겨뒀는데, SSG와는 정반대로 10승4패의 절대 우위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LG와의 3연전 도중 주전 포수 양의지가 쇄골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23일 중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혹여라도 양의지가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타선의 힘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때 4위까지 올라섰던 KT는 지난주 2승4패로 주춤하면서 6위로 내려갔다. 홈에서 SSG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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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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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일정도 3경기 뿐이라 불리하다. 3경기를 모두 잡더라도 두산, SSG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남은 경기가 별로 없어 '총력전'을 펼칠 여건은 된다. KT는 24일 롯데와의 경기를 치른 뒤 이틀을 쉬고 27~28일 키움과의 2연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에선 상황에 따라 선발투수 2명을 붙이는 '1+1' 형식의 운용도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7위 한화, 8위 롯데도 산술적으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잔여 경기 6경기를 남긴 한화는 SSG와 4게임 차이가 나고, 7경기가 남은 롯데는 4.5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둔다면 '기적'을 바랄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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