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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POP이슈]'이나은 옹호' 곽튜브, 2차 사과했지만..결국 부산 토크콘서트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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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곽튜브/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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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곽튜브의 토크콘서트가 취소됐다.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 관계자는 23일 헤럴드POP에 "곽튜브의 토크콘서트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의혹 및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는 배우 이나은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곽튜브가 이나은이 가해자라는 기사를 보고 사과했지만 자신이 오해해서 미안했다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이에 오는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의 부대행사인 곽튜브의 토크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주최 측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논란 당시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2차 사과문을 발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내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나은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나의 자만이었다"며 "나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다.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은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A 씨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다. 왕따 의혹의 경우는 검찰이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관계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허위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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