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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100억 매출' 탈북민 CEO "남편만 3명, 중국서 인신매매도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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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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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힘들었던 탈북 과정을 공개하며 "난 남편이 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74회에는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이북 요리 사업체를 운영 중인 이순실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순실은 "여러 식품을 팔고 있는데 평양냉면 품목으로만 (매출이) 한 달에 7억원 정도 나온다"며 "북한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굶어 죽기 싫어서 탈북을 결심했다"고 운을 뗐다.

이순실은 "탈북해 중국에 가려다가 9번 북송당했다"며 "제 몸에는 아직도 과거 보위부에서 받은 고문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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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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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편이 3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순실은 "북조선과 중국, 한국에 각각 1명씩 남편이 있다"며 "북한에서 남편과 살다가 중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인신매매로 팔려 갔다"고 했다.

이순실은 "(중국인과) 정식으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팔려 가서 같이 살지 않았느냐"며 "한국에 와서 만난 남조선 남편은 하늘의 천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무조건 남자가 여자 위에 있다"며 "북한 남편에게는 연탄집게로 맞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순실은 "거지 같은 게 우리 집에 왔다면서 가난의 화풀이를 모두 나한테 풀었다"고 토로했다.

이순실은 남편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결혼 6개월 만에 가출했고, 그때부터 중국으로 가기 전까지 꽃제비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순실은 "30대에 거지 생활을 했다는 게 너무 아깝다"며 "지금 한국에서 30대는 처녀인데…그 예쁜 시절을 거지로 살았던 것"이라고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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