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①]'굿파트너' 장나라 "결혼 후 안정, 연기도 잘돼..촬영감독 남편=극T"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장나라/사진=라원문화



장나라가 결혼 후 안정된 생활이 연기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 컬처 라운지에서 배우 장나라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기념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차은경과 실제로는 닮은 점이 "없다"고 말한 장나라는 "밸런스 게임에서 '차은경vs정우진(김준한)'이라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정우진이다. 차은경은 사실을 얘기하는 사람이지만 저는 정우진처럼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완벽을 추구하는 것도 차은경은 저와 너무 다르다. 저는 완벽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상을 가진 사람이고, 차은경은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같다. 부럽다"고 덧붙였다.

극중 다뤄진 다양한 이혼 케이스 중 와닿았던 지점에 대해선 "저는 현재 너무 행복한 상황이라 잘 모르겠지만(웃음)"이라는 너스레와 함께 '선택'에 관한 대사가 특히 공감됐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한유리에게 차은경이 '이혼, 비혼, 결혼 이런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잘해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잘 안됐을 때 또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고 했던 얘기가 와닿았다"고 꼽았다.

또 "저도 40대이다 보니까 '이혼 안하면 좋겠는데' 그런 고정관념들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여러 케이스를 연기하고 대사를 할 때, 잘못됐다고 느껴지는 순간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구나 했다"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대정'을 나와 개인 사무실 '다시 봄'으로 향하고 성장하는 차은경처럼 장나라 역시 오랜 연기 생활을 거치며 부침과 성장을 겪었다고. 그는 "생활적으로 사는 장나라와 연기자 장나라는 아예 분리를 하는 거더라. 떨어져 있어야 연기가 잘되더라"며 "또 그 생활이 즐겁고 안정적이고 고민이 없어야, 그냥 하는 연기더라도 그게 된다"고 깨달은 점을 밝혔다.

결혼 후 변화도 있었다. "이쪽(생활)이 안정되고 편안해지고 재미있다 보니 집중이 잘된다는 느낌은 든다"며 결혼 생활이 행복해 연기도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제가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촬영중 김미경 선생님에게 '힘들고 입맛이 없어요'라고 했다. 그 순간 끝나더라. 연기하는 캐릭터가 슬픈 감정이었는데 입밖으로 그걸 내는 순간 제가 제 감정에 빠져서 캐릭터의 감정을 느낄 수가 없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나는 사는 게 평안해야 뭘 하는구나"를 느꼈다는 장나라다.

헤럴드경제

장나라/사진=라원문화



그렇다면 '굿파트너'를 본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장나라는 "저희 남편은 촬영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평소에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성적인 사람인데 영상물이나 사진을 볼 때는 소위 T(MBTI 사고형)같다"며 "제 연기 보면서도 '이렇게 하면 어땠을 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던지더라. 단정지어 말하진 않지만 생각할 거리 던지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내 사진 같은 걸 보내도, 약간 '답정너'지만 제가 보내는 이유는 하나다. 예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라며 "그런데 피부가 매트한 게 어떻고 막 길게 보낸다. 거기 성이 안차서 전화를 하기도 한다"라고 남편과의 소소한 신혼 생활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고 17.7%(닐슨코리아 전국)의 높은 시청률과 함께 지난 20일 종영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