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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맨시티 좌절, '본체' 로드리 부상 심각하다…십자인대 파열 → 시즌 아웃 유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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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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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최악의 악재를 맞았다. '숨은 에이스' 로드리(28)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주요 외신이 로드리의 부상 정도를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보기 시작했다. 이날 실시된 검사에서 십자인대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히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할 정도로 급박하다.

맨체스터 시티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로드리가 심각한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로드리는 하루 전 열린 아스널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도중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전반 20분경 볼 경합을 하다가 무릎이 꺾였다. 상대와 신체 접촉이 있던 건 아니지만 급격히 방향을 틀다가 홀로 무릎이 돌아간 거라 한눈에도 큰 부상으로 여겨졌다. 예상대로 급히 의료진이 들어가 확인한 결과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마테오 코바시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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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만 보고도 로드리는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선수들의 부상과 관련해 일가견이 있는 피지오 스카우트는 '스포츠 바이블'을 통해 "로드리의 영상을 분석했을 때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함께 반월판 손상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른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었다. 경골 뼈도 이동한 듯하다. 물론 정밀 검사가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희소식이라 할지라도 반월판만 다치는 것이다. 그런데 조짐을 좋아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썩 좋아 보이지 않았던 소견대로 로드리는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판까지 모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인대 파열 하나만으로도 선수들은 대게 1년 가까이 재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반월판 부상까지 더해지면 복귀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돌아왔을 때 무릎의 내구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터질 게 터졌다는 분석이다. 로드리는 소위 맨체스터 시티의 본체라 불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미드필더로, 허리에서 공수 여러 부분에 관여한다.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여러 대회를 정복할 때마다 로드리가 살림꾼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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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피로가 쌓였다. 지난 시즌만 해도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무려 63경기를 소화했다. 로드리의 존재로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스페인도 유로 2024 우승을 거머쥐면서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스스로도 너무 많은 일정을 걱정할 정도였다. 최근 너무 많은 대회를 창설하는 축구계 분위기에 "선수들 파업 가능성이 가까워졌다고 본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선수들은 여지가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당사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늘 신체적 수준을 좋게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올해는 70경기, 어쩌면 80경기도 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었다.

결국 로드리는 시즌 초반 관리 속에서도 그동안 쌓인 피로로 인해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로드리에게 많은 부분을 지지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상당한 악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진 아스널전도 홈경기인데 2-2로 비기면서 공백을 피부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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