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황정민과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닮은 듯 다른 연기 생활의 시작에 대해 언급했다.

황정민은 중학생 때 특별 활동 시간에 단체 관람으로 접한 뮤지컬 '피터팬'을 보고 "조명이 켜지면서 배우의 발들이 보였다. 그게 너무 신기하고 궁금하고 판타스틱했다. 거기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배우라는 직업보다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황정민은 "하고 싶은 건 하는 편이었다"면서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연합고사가 있을 때였다. 배정을 기다리는 중에 예술고등학교를 알고 부모님께 말씀을 안 드리고 다시 시험을 쳤다"고 남다른 추진력을 자랑했다.

정해인은 수능 직후 영화를 보러 간 영화관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풀었다.

당시를 회상한 정해인은 "혹시 연기를 해 볼 생각이 있냐고 해서 명함을 받았다. 그때는 연기에 뜻이 없었고, 엄마한테 자랑을 했었다.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며 "학창 시절에 배우의 뜻을 가져본 적도 없었고, 또래들처럼 평범하게 살 줄 알았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한 달 가까이 입시 준비를 한 후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정해인은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친구들이더라. 배로 노력하지 않으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급격한 진로 변경이 부모님께는 청천벽력이었다고 밝힌 정해인은 "몇 주 동안 아무 말도 없으셨다. 어머니는 그래도 열려 있는 편이셔서 대화를 했는데, 아버지가 워낙 강경하셨다"고 회상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