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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대체자 찾으라' "손흥민 끝났다면 다른 선수들은?" 英 매체 손흥민 부진 언급한 전문가에 역공... "여전히 중요한 토트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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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끝났다면 다른 선수들은?".

손흥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동료들의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에 힘입어 토트넘은 3-1로 브렌트포드를 잡고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움직임에 더욱 신경을 썼다. 전반 28분 중앙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오른쪽에 있는 존슨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존슨은 박스 안에서 파포스트를 향해 낮게 깔아차 역전골을 뽑아냈다.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직접 돌파할 법도 한 순간 반대편 더 좋은 위치로 파고드는 매디슨 발 앞에 정확하게 패스했다. 매디슨도 실수 없이 성공해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개의 도움을 쌓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64호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부문 앨런 시어러, 가레스 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해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통산 득점 순위도 122골로 21위인 상태라 손흥민이 골과 도움 모두 20위권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도 반등 포인트를 잡았다. 손흥민은 한동안 날선 비판을 받아왔다. 토트넘이 A매치 휴식기 전후로 패한 탓에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화살이 향했다. 손흥민도 2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침묵했던 게 컸다.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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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22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나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과 모든 사람들이 그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제대로 된 팬들 말이다"라며 최근 손흥민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 33세인 손흥민이 다른 사람들을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고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홈 팬들과 영국 언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지난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0-1로 패하자 비난의 화살이 에이스 손흥민에게 모아졌다.

일부 토트넘 팬은 “리더십이 부족한 손흥민은 주장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180도 바꿔 놓았다. 팬 투표를 거쳐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고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비판의 이유는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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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솔란케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를 제치는 선택을 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빈 골대에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 사이 수비가 모두 들어와 막아냈다. 손흥민답지 않은 결정력이었다. 후반 중반에는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했으나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존슨에게 떠넘겼다.

오하라는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예전이었다면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골을 넣었을 거다. 예전의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이 보장된 장면이었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토트넘이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은 지금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를 제외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왼쪽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며 토트넘이 하루빨리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ITC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끝장났다고 말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단에게도 행운을 빈다"며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고, 브렌트퍼드전 활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팀에 대한 손흥민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오하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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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몇 달 동안 팀에서 빠진다면 오하라 같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손흥민이 빠지게 된다면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오하라의 발언에 대해 모두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HITC는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올렸는데 이런 손흥민이 끝난 거면 다른 선수들은 어쩌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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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에서 할 일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 오하라는 친정팀이라고 너무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다"며 "손흥민이 3~4년 전과 같은 선수가 아닌 건 맞다. 그래도 여전히 토트넘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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