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왼쪽) 총재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액션스타 성룡과 경기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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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왼쪽)이 지난달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뤄쭝스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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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LA(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태권도 기대하라.”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77) 총재는 2028 LA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서 한 차원 더 거듭난 태권도 경기 방식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WT 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LA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최근 하계올림픽이 열린) 파리에서 만나서 남녀 혼성 단체전을 새 종목으로 추가하는 것을 협의했다. 세부 시행 계획이 있어야 하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WT 조정원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WT 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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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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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일곱 번째 올림픽이던 지난 2024 파리 대회에서 기존처럼 8개 체급이 열렸다. WT는 LA 대회부터 9개로 늘릴 뜻을 지속했다. 파리에서 시범 종목으로 매력을 뽐낸 남녀 혼성전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올림픽 태권도의 생존 전략은 ‘재미’다. 조 총재는 “브레이크 댄스와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종목이 되리라고 생각했느냐. 젊은이가 좋아하고 시청자가 좋아하는 분야가 스포츠로 바뀌었다”며 “태권도도 좀 더 재미있고 다이내믹한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득점 제도도 단순화하고 헤드기어(머리보호장구)도 개발, LA에서는 새로운 태권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주정훈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K44 남자 80kg급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의 부축을 받으며 포디움에 오르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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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엔 품새 종목 신설을 추진 중이다. 조 총재는 “다운증후군 등 지적 장애인 선수를 대상으로 패럴림픽에 품새 경기를 집어넣는 것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충분히 논의했다. 겨루기와 품새가 함께 펼쳐질 수 있다”며 “장애인 태권도도 비장애인 대회처럼 2분 3라운드(기존 5분 2라운드)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판 역시 통합해서 장애인, 비장애인 대회를 함께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 총재는 지난 파리 대회에서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가 규정을 어겨 WT로부터 경고 조처를 받은 오혜리 코치 사례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좀 더 신속하게 하고, 미진한 센서 시스템 등을 보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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