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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3위 확정 LG·4위 유력 두산, 나란히 가을야구 확정...잠실 한지붕 PS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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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LG와 두산은 24일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자력으로 이뤘다. LG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고, 두산은 최소 5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먼저 디펜딩챔피언 L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4-5로 완파하고 3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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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3위를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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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무려 4방의 홈런과 16안타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화력 속에 3위 자리를 굳혔다.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인했다.

141경기를 치른 LG는 74승 2무 65패 승률 0.532의 성적으로 4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앞서면서 3위를 확정했다.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순위 싸움에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아쉬움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둔 LG다.

단 LG는 잔여 3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이미 77승을 거둔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설 수 없다. 2024 정규시즌 최종 순위 역시 3위로 확정됐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24일 열린 홈경기서 NC 다이노스를 10-5로 크게 꺾고 2연승을 통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최근 2연승으로 142경기서 72승 2무 68패(승률 0.514)를 기록 중인 두산은 현재 5위 KT위즈, 6위 SSG 랜더스 등 3팀 간에 잔여 경기 경우의 수 동률 상황 등을 모두 따져도 4위 또는 5위를 확보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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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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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화끈하게 두산의 홈런포가 터졌다. 강승호는 2회 우월 솔로 아치에 이어 4회 좌중간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4-2로 추격을 당하자 5회 제러드 영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이후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고 7-2까지 달아났다.

NC가 6회 초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의 시즌 46호 아치인 중월 투런포 등으로 2점 차 까지 두산을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도 6회 말 NC의 실책 등을 틈 타 2점을 더 뽑고 경기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 KT가 잔여 2경기, SSG가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두산은 KT에 2경기, SSG에 3경기를 앞서고 있어 현실적으로 4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잔여 2경기서 모두 승리할 경우 타 팀 결과와 상관 없이 자력 4위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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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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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산까지 4위를 확정한다면 2024 PS에서 한지붕 라이벌간의 가을야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5위 팀이 4위 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두산이 4위를 확보한다면 LG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반대로 두산이 최종 5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그만큼 가을야구의 여정도 험난해지는 것은 물론 LG와 한 지붕 라이벌간의 PS 대전도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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