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른 3명의 평가가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다비트 바그너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에게는 우려를 드러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현안질의 국회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KFA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강유정 의원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은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3명의 평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홍명보, 포옛, 바그너의 감독 경력이 기술돼 있었고 감독 별로 선호하는 포메이션도 있었다. 홍명보, 포옛, 바그너가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적합한 인물인지 분석한 내용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바그너 감독과 포옛 감독에게는 우려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에게 "대한축구협회 게임 모델과 유사한 스타일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 빌드업을 시작으로 프로그래션을 이용하고 기회 창출을 해나가고 있다. 대표팀이 경기 템포 조절을 해나가고 있지만 공수 밸런스가 깨져 실점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 나갈 수 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한국 U-20, U-23, A대표팀 경험과 성과가 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선수들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소통을 보여줬다. 특히 원팀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라며 칭찬 위주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면,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에 대한 평가는 우려점이 가득했다. 포옛 감독에 대해 "본인은 90% 빌드업 위주의 경기를 한다고 하지만 경기 영상은 롱볼 위주로 경합시켜서 승리하려고 한다. 롱볼 위주의 경기를 하다보니 빠르게 지원해야 하므로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된다. 이런 스타일은 대한축구협회 게임 모델과 거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빅리그의 경험은 장점이다. 다양한 축구 문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성과를 낸 것이 없어 우려가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출신으로 선수들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소통은 확인이 필요하다. 공수 밸런스와 포지셔닝 시도는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바그너 감독에 대해서는 "본인이 하이프레싱을 특징으로 언급한 만큼 뒷공간 허용과 후반 선수들의 체력이 우려된다. 라인을 지나치게 올렸을 때 이전 중동 국가들에게 역습을 당한 경험이 없는 것도 우려된다. 날씨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대표팀은 단기간 소집 후 경기를 나가기 때문에 하이프레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훈련, 후반 체력이 우려된다. 미드 블럭에서 볼이 들어오면 볼쪽으로 압박해 들어가는 플레이는 긍정적이다. 빅리그를 경험했고 클럽팀 유소년 경험이 있지만 대표팀 지도 경험이 없어서 우려된다. 미국 대표팀 출신으로 이중국적자다. 선수들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소통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평가만 봐도 이미 홍명보 감독 쪽으로 기운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홍명보 감독이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보다 한국 대표팀에 적합한 감독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의 우려점은 요목조목 지적한 것과 달리 홍명보 감독의 우려점을 지적하지 않은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단점이 없는 감독이라는 뜻인지 궁금하다.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은 열정적으로 면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이임생 이사의 제안에 마음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과 달리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분석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평가와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