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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도 나섰다... 선수 파업 현실화? "변화 필요,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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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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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갈수록 빡빡해지는 일정에 축구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고, 손흥민도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유럽 빅리그 팀들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른 리그도 비슷하겠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심각하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경기 수도 38경기로 분데스리가, 리그앙(34경기)에 비해 많고, 여기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FA컵 일정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체제가 개편되면서 참가 팀이 늘어났다. 기존의 4개 팀 조별리그 형식에서 36개 팀 리그 페이즈로 바뀌었다. 치르는 경기 수도 마찬가지로 증가했다.

소속 팀에서 치르는 경기도 있지만, 중간중간 국가대표로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UEFA 네이션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 사이에 또 다른 일정이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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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수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로드리는 "나는 선수들이 파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같은 말으 할 것이다.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일정이 계속되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로드리의 팀 동료 베르나르두 실바도 이번 달 초 "일정이 미쳤다. 방금 EFL컵 때문에 쉬는 날이 하루밖에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아마 몇 달 동안 3일마다 경기를 뛸 것이다. 터무니없다"라며 분노한 바 있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휴식일이 줄어든 건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많은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 빅클럽 팀들은 3일~4일에 한 경기씩 치르고 있다. 보는 팬들은 눈이 즐겁고 많은 경기를 보기에 좋지만, 직접 뛰는 선수들의 몸에는 큰 무리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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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나섰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돌봄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느낀다"라며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 포럼에서 "우리는 이를 통제할 수 없다. UEFA 유로 이후 겨우 2주간 휴가를 보내고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프리시즌에 참여하면 우리가 돌봄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건 힘들다. 몇 가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보고 싶은 건 많은 경기가 아니라 양질의 경기다. 경기가 지금처럼 많으면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 우리는 분명히 무언가를 바꾸어야 하고 선수들은 나서서 뭔가를 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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