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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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최연소 검사 피터박이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2회에는 '내가 나를 만든다' 특집으로 1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18세에 미국 캘리포니아 최연소 검사가 된 피터박(본명 박창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피터박은 2005년생으로 올해 18세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두살 때 이민을 했다는 피터박은 법학도가 된 것에 대해 "부모님이 '대학 안 가고 변호사가 될 수 있는데 해볼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피터박의 아버지는 아들이 어린 시절 변호사를 권유한 것에 대해 "재밌는 주제를 찾으면 깊게 파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빅스 큐브도 점점 속도가 빨라지더니 10초 만에 풀더라. 이에 '처음엔 어려웠으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책을 써서 설명해주면 어떨까?' 말했다. 그랬더니 2년 동안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가며 책을 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피터박은 "13살 때 아버지가 (로스쿨에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처럼 대학 안 가고 사업가가 되고 싶었는데, 뭘 하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변호사는 사람을 도와주고 링컨 대통령처럼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게 와닿았다"라고 부모님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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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로스쿨에 가기 위해선 CLEP(대학수준시험과정·College Level Examination Program)를 준비해야 했다는 피터박은 독학만으로 두 달 만에 합격했다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피터박은 "교과서를 인터넷에서 찾아 마케팅을 한 달간 공부했다. 시험을 봤는데 공부를 더 안 해도 될 것 같아 나머지 네 과목은 일주일 공부하고 두세 달 걸려서 로스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 정도면 천재 아니냐"며 감탄했다.
피터박은 13세~15세 고등학교 재학 중에 로스쿨 공부를 병행했고 15세~17세에 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로스쿨도 졸업했다.
아버지는 피터박 교육법에 대해 "우리 집이 특별한 게 부부가 쓰는 방을 공부방으로 만들었다. (자녀) 네명이 공부하게 하니 서로 물어보고 의논하고 질문도 하며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잠자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해놨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둘째, 셋째도 피터박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이후 피터박은 연봉을 묻자 "연봉은 캘리포니아에서 공개한다. 제가 알기론 1년에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라고 답했다.
또 피터박은 현재 속기 키보드 사업을 통해 연 3억원의 부수입도 낸다며 "속기사들이 쓰는 키보드를 제가 배우고 싶었는데 엄청 비싼 거다. 한 번 더 싸게 만들어볼 생각에 인터넷에 키보드를 어떻게 만드는지 찾아봐 스스로 배웠고 다른 사람에게 팔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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