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김준수, 수익 100배→슈퍼카 15대 소유에도..“동정 시선, 너무 싫었다” (‘라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김준수가 엄청난 재력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숏폼스타K’ 특집으로 김경일, 김준수, 가비, 이창호가 등장했다.

‘라스’ 첫 출연이라는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입성한다며 “저도 팬분들도 ‘라스’가 시발점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스’가 최고의 프로그램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제가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오랜만에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김준수를 응원하기 위해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직접 조공은 물론, 방송국에도 직접 찾아왔다고. 김준수는 “두 분이 저희 회사 소속이신데 저도 몰랐다. 두 분이 ‘라스’ 선배님이시지 않나. 또 저희가 ‘팀 김준수’ 유닛이 있다. 서포트라고 직접 해오셨더라”라며 촬영 당시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온 손준호, 김수현 부부에 고마워했다.

OSEN

또 “등장하자마자 뮤지컬 생태계를 파괴시킨 뮤지컬계의 큰입배스”라는 말에 김준수는 “제가 2010년에 뮤지컬 배우로서 ‘모차르트!’라는 작품 첫 데뷔를 했는데 최초라고 하더라 뮤지컬 극이 전 회차가 매진된 게”라고 밝혔다. 그때 당시 김준수가 출연한 ‘모차르트!’는 3회차 모두 전 전석 4분 만에 매진 된 것은 물론, 같은 해 그는 뮤지컬 어워드 신인상, 인기상 동시에 수상했으며, 데뷔 2년 만에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고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맞아요. 너무 빨리 받은 거다. 그때부터 뮤지컬 팬분들이 뮤지컬 배우로서 불러주신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아이돌 출신 배우라 뜻깊은 별명이 있냐고 묻자 그는 “수식어 중 가장 감사한 게 제가 뮤지컬에서 데뷔를 한 게 한국 뮤지컬 날짜 변경선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로서 세운 기록도 만만치 않았다며 “아시아 남성 그룹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했다. 그리고 한해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가수로 마이클 잭슨이 2등, 저희가 1등이었다. 신인상 수상자가 본상까지 동시에 받는 경우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두 번째 12년 만이었다. 2006년 3집 앨범으로 국내 연말 모든 시상식에서 대상받는 그랜드슬램을 했다”라고 자랑했다. 김준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 곡은 바로 '오정반합'이었다며 한 소절 불러주기도 했다.

OSEN

무엇보다 김준수는 1집 성공이 아직도 미스테리하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처음 SM 오디션 보고 들어갔던 건 ‘해결사’, ‘전사의 후예’를 보고다. 마초적이고 세상에 맞서는 가사와 시대 대변하는 노래를 할 줄 알았는데 처음에 ‘허그’를 듣는데 가사가 ‘맛있는 우유’, ‘침대도 되고 싶어’, 괴물도 물리치고 이러니까 저희 입장에서 너무 달콤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하는 게 조금 그랬다. 지금 보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날 저희가 일본에 주력해서 활동을 해보자 해서 2년 정도 일본에서만 활동해서 국내에는 공백기가 있었다. 그때 빅뱅이 나왔다. 저희는 라이벌이 계속 바뀌어서 그렇게 부담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거짓말' 무대를 보면서 저희가 봐도 멋있는 거다. 우리는 칼군무였는데 빅뱅은 너무 자유로워서 멋있었다. 그걸 보면서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일본에서 잘 돼서 조금 더 활동하려 했는데 조기 귀국했다. 처음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빅뱅에 자극 받아 ‘주문’이라는 곡이 나왔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워낙에 신경쓴 탓에 안무를 외국 3팀, 국내 2팀 총 5팀에 받기도 했었다고. 김준수는 “외국 3팀, 국내 2팀 했다. 가볍게 모두가 따라할 만한 키 포인트 있으면 좋겠다. ‘한 번의 키스와 함께’ 부분 모든 다섯개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공식적으로 처음 얘기하는데 이 안무를 제가 처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OSEN

특히 이날 김준수는 ‘리치 오빠’로 불린 것에 대해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슈퍼카가 많았다. 한 번에 소유할 때 15대였다"라며 "어느날부터 관심이 안 생겼다. 저도 해봤기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회사를 나오고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에 갔었는데 연예인들의 판단 기준이 방송 출연으로 따지더라. 저는 아예 안 나왔었으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해서 수익이 100배가 됐는데도 저를 측은하게 보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보고 어떻게 먹고 사냐고 하더라. 이미 뮤지컬 배우로 성공했음에도 동정 어리게 바라보는 시선이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다. 나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려고 물질적으로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저를 인정해주시니까 그런식으로 내 자신을 어필하지 않아도 됐던거죠”라고 전했다.

이때 유세윤은 “침대 어마어마하더라”라고 언급했고, 김준수는 “예전에 산거니까 저도 지금 후회한다. 트럼프와 만수르가 쓰는 침대라고 해서 금이 도금 되어있다”라며 순금 24K 도금을 곁들인 침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근데 옛날에 샀다. 지금은 정말 안 그런다. 차도 3대로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는 김준수는 “추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 위해 김재중과 함께 합쳐서 ‘JX’로 11월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