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호가 공개 연애 중인 은가은과의 결혼 계획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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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현호가 공개 연애 중인 은가은과의 결혼 계획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현호는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미혼반 최연소 신입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연인 은가은과의 알콩달콩 데이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연하 남자친구의 정석 같은 모습으로 설렘을 전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박현호는 "신랑수업 최연소 신입생 3학년 2반 박현호다. 미혼반에 제일 늦게 들어왔지만 기혼반으로 제일 먼저 월반하고 싶다"라는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현호는 이승철로부터 축가, 사회, 흥 담당, 눈물 담당, 뒤풀이 등 결혼식 풀코스가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은가은과의 만남에 적극 지지를 끌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박현호는 공개 연인 은가은과의 데이트 현장으로 '찐 사랑꾼'임을 증명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을 만나러 가는 길에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애청하며 은가은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섬세함을 드러냈고, 은가은을 만나 뒤 곧바로 끌어안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여 설렘을 유발했다.

차에 같이 타서도 은가은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박현호는 처음 연애 기사가 났을 때를 회상하며 "나는 공개돼서 좋았다"라면서도 "사실 가은이 걱정을 했지. 내가 실수하면 너까지 피해가 갈까, 신경이 많이 쓰였다"라고 여자친구를 먼저 걱정하는 듬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은가은에게 "넌 내게 귀인이야"라며 엄지척을 날린 박현호는 '귀인'을 부르는 은가은 옆에서 화음을 쌓고, 같이 흥을 터트리며 '1호 트로트 커플'다운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쳤다. 은가은에게 "항상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설레"라는 스윗한 멘트를 아끼지 않았던 박현호는 은가은과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갔고, 원래 먹기로 했던 같은 메뉴를 먹지 않은 것을 마음에 걸려 하는 은가은에게 "우리 마음만 변치 않으면 되지"라는 말로 달달함의 최고치를 찍었다.

그런가 하면 박현호는 '불후의 명곡'에서 은가은을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첫 만남에서 은가은을 봤을 때 결혼 선배들이 말하던 후광을 봤다"라며 "이분과 잘 만나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가득한 마음으로 결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