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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구상을 시작했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로 대승하면서 시즌 73승(66패2무) 고지를 밟고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당연히 목표로 삼았던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의 꿈을 물 건너갔지만, 그래도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하면서 업셋 우승을 노릴 발판은 마련해 뒀다.
KBO 역사를 살펴보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4.8%(33개팀 가운데 28팀)로 매우 높다. 전력손실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 가끔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고,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팀의 기세가 대단하면 초반에는 업셋 우승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7전4선승제를 치르다 보면 결국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팀이 우승 프로피를 들어 올리는 구조다.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일리그가 열린 해를 기준으로 KIA는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7차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고, 지난 6차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시리즈 직행 시 우승 확률이 100%에 이른다.
염 감독은 그래도 지난해 통합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의 힘을 믿었다.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오스틴 딘, 홍창기 등 우승을 경험한 주축 타자들이 건재하고, 디트릭 엔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최원태, 손주영, 임찬규 등 선발투수 카드도 다양해 플레이오프까지는 일부 불펜으로 돌릴 구상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어쨌든 작년에 우승했던 경험들도 절대 나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작년에 봤던 어떤 그런 즐거움, 만족감, 성취감 이런 것들이 분명 올해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개개인이 인터뷰한 것을 보면 그 성취감들이 남아 있고, 자신감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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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는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SSG 랜더스가 4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 팀 모두 LG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LG는 두산과 kt 상대로 9승7패, SSG 상대로는 11승4패1무로 매우 강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난관이 예상된다. 2위 삼성을 상대로는 올해 6승8패1무에 그쳤고, KIA 상대로는 3승13패로 절대 열세였기 때문.
염 감독은 "어쨌든 우리가 3위를 지켜낸 것이지 않나. 위협을 당하다 지켜낸 것이기 때문에, 4월부터 계속 버텨야 된다고 이야기했던 게 10월까지 버티기로 끝난 것 같다. (1위를 탈환할) 기회는 있었는데, 어쨌든 우리가 못 살린 거니까"라고 아쉬움을 먼저 표현했다.
이어 "그나마 KIA를 위협했던 게 우리다. KIA를 어쨌든 근접하게 위협했던 팀은 (LG와 삼성) 둘이었는데, 그 고비마다 꺾였던 게 제일 아쉽다. 어쨌든 기회는 있었고, 부상이 있고 환자가 많고 이것은 다음 문제고 어차피 프로는 결과다. 우리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꺾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구의 신이 포스트시즌에는 LG의 손을 들어주길 바랐다. 염 감독은 "올해 올라올 팀(4, 5위권)하고는 야구의 신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이기고 올라가서 삼성전부터 KIA랑 야구의 신이 별로 안 좋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은 그 분위기가 확 바뀐다. 정규시즌에는 야구의 신이 KIA와 삼성한테 훨씬 세게 가 있었던 것 같고, 포스트시즌은 조금은 그래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바뀌니까. 그런 점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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