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기존 계약 옵션행사 수준
재계약 언급 없어 이적설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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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입을 옷은 토트넘 유니폼일까, 아닐까.
영국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는 25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계약을 임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구단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대로라면 별도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계약 만료가 1년쯤 남으면 새로운 내용의 재계약에 이르거나 재계약 논의가 활발한 게 보통인데 손흥민의 경우는 만료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최근까지도 너무 조용했다. 그러다 이제야 원래 계약의 조건 중 하나인 옵션 발동 얘기가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과의 인연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장된 1년 동안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에게 시간은 ‘내 편’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계약과 관련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계약에 대해 구단과 아직 얘기 나눈 것이 없다. 이번 시즌에 특히 경기가 많기 때문에 올 시즌의 일에 집중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일을 알 수는 없지만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거의 10년을 토트넘에서 뛰면서 혼신을 바쳤다”는 손흥민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고 만료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이 높다는 소문이 있었고 최근에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공신력 있는 매체의 보도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이 1년 연장을 통해 한시적으로 토트넘 생활을 이어간다면 이적설은 현실화 단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리그컵 16강 대진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상대로 결정됐다. 리그컵 16강 일정은 다음 달 30일부터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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