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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부상 의심으로 교체된 손흥민…홍명보도 아찔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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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북중미월드컵 예선 앞두고 손흥민 '부상 주의보'

국회서 추궁 당한 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선에 사활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2024.09.04.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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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 간판인 손흥민(토트넘)이 피로를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홍명보에는 아찔했던 순간이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뛰다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후반 23분 팀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은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뒤 몸에 이상을 느낀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벤치를 바라봤다.

이후 의료진과 소통한 뒤 교체가 확정되자 걸어서 벤치로 내려왔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손흥민 스스로 걸어 나온 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큰 부상이 아님을 알린 것으로 볼 때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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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 (아제르바이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71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3-0으로 승리했다.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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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토트넘은 당장 30일 오전 0시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피로 누적이 맨유전에서 악화하면 우려했던 부상이 현실화되는 건 시간문제다.

이는 10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 원정 경기(3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4차전)를 앞둔 홍명보호엔 최악의 시나리오다.

손흥민 없는 대표팀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달 열린 9월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전(0-0 무), 2차전 오만전(3-1 승)에서 손흥민은 맹활약했다.

특히 오만 원정에서 1골 2도움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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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24.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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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최장기간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의 존재는 다른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부상 여파로 빠진다면, 10월 2연전에 '배수의 진'을 친 홍명보호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으로 지난 24일 국회로 불려 갔던 홍 감독은 이번 10월 월드컵 예선은 사활을 걸어야 한다.

결과를 얻지 못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중간 감사와 국정 감사가 진행되는 10월 중 사퇴 압박을 더 거세질 것이다.

홍 감독 스스로도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젠가 경질될 것"이라며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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