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희철(왼쪽부터), 최영재, 김성주,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 츄, 장은실, 김동현. 사진|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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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가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해 돌아온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강철부대’ 시리즈 최초 여군 특집이다. 6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24인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여군들의 진검승부가 평쳐질 예정이다. 특히 특임대에는 대한민국 여군 상위 1%인 독거미 부대 대원이 포함되어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신재호 PD는 “‘강철부대W’로 훌륭한 여군분들 조명해서 부담감 책임감 크고 영광스레 생각한다. 시작은 가벼운 화두로 시작했다. 시즌1 끝날때 즈음부터 강숙경 작가님과도 ‘여군으로도 언젠가 해보면 재미있지 않겠냐’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자다보니 새 캐릭터와 에너지 발굴에 관심이 많다. 기존엔 남군, 특수부대였는데 미지의 존재들을 조명하면 폭발적인 새로운 에너지 있을거란 생각에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신 PD는 또 “기획하면서 많은 여군들 만나면서, 만날 수록 확신이 들었다. ‘어떻게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지?’ 했다. 군복무를 했지만 여군 존재와 대면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분들이 가지는 국가와 군대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이 대단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중 우는 분들 많더라. 전역 하고싶지 않았다고. 예를 들어 임무 수행 중 다쳤다거나 하는 것 등 의지와 관계 없이 전역 택할 수 밖에 없던게 후회된다고 눈물을 보인다. 대중들 마음을 훔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운동선수들 보면서 감탄한 적 있지만 여성의 피지컬 능력을 대면하면서 소름돋은건 처음인 것 같다. 멋지고 화제성 높을만한 캐릭터들이, 멋진 군인들이 많더라.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철부대’의 네번째 시즌인 만큼 미션들이 이전 시전에 진행했던 미션과 겹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차로 인한 난이도 조절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강숙경 작가는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난이도를 낮추거나 하진 않았다. 군인의 미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참가 대원들의 인터뷰를 할때, 체력을 상세히 체크했다. 선발 후에도 기초체력을 따로 측정하면서 미션에 많이 반영했다”며 “‘피지컬100’에서도 여성 참가자들 있지 않나. 팀전이라는 특성, 부대 명예를 건다는 특징이 있다보니 대원들이 본인이 가진 피지컬 능력이나 정신력 뛰어넘는 초능력 같은걸 보여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한계를 뛰어넘는 걸 시청자들이 좋아하셔서 난이도 설정이 힘들었다. 시뮬레이션 많이 했다. 현장에서도 난이도에 대해서도 조절도 했다. 이분들이 너무 대단하니까 (오히려) 난이도 맞추기 어렵더라. 저희 준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들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참호 격투와 사격 등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미션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신재호 PD는 “참호격투는 강철부대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군들과 남군의 비교를 위해 넣었다기 보다는 궁금했다. 참호격투가 보여줄 수 있는게 몸끼리 부딪히는 것. 그러면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에너지 등이 훨씬 살벌하고 치열한 장면 연출되어 소름 돋더라. 반복적인 미션에 대한 우려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군이 뿜는 에너지가 있다. 실전적이고, 이전에 없던 미션도 존재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희철은 이전 시즌에 이어 ‘강철부대W’에도 스튜디오 패널로 출격한다. 김희철은 “우는 걸 안좋아한다. 그래서 콘서트 때도 안 운다. 슬픈 노래를 부르면 시청자들이 보면서 울거나 즐거워해야지 부르는 사람이 울면 창피하고 별로라고 생각해서”라면서도 “시즌1때는 참고 참다가 울음이 진심으로 터졌었다”고 감동적이었던 지난 시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 101’을 보는 느낌으로 보고 있다. 저는 공익을 나왔다. (시청자분들) 모두가 현역은 아니지 않나. 너무 멋져서 감동했다. 저는 (이전 시즌에 비해)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 오늘도 녹화를 하러 가는데 변화된 모습은 (오늘 녹화하는) 3회부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영재(왼쪽부터), 김성주, 츄, 장은실, 김희철, 김동현. 사진|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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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패널로 합류한 장은실은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면서) 피지컬적으로 근질근질하더라. 군사 경험이 없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군이 꿈이었는데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보는데 정말 힘들더라. 힘든 훈련을 하는 모습이 많이 담겼더라.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저도 힘든 훈련을 하지만, 여군을 보니 어마어마하더라. 아무나 못하는 직업을 한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편견을 내려놓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주는 “‘강철부대’ 시리즈로 따지면 이번이 네번째 시즌이다. 번외 콘텐츠들도 있었지만. 여군분들 모시고 최강 부대 가리게 됐다. 쉽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특수부대도 나오고 외국 특수부대도 가세하면서 ‘앞으로 더 뭐가 있을까? 여군도 해야하는거 아냐?’했었다. 처음 여군편이 나온다. 군인, 국군, 서바이벌 (이라는 키워드를 보면) 여군에 대한 편견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했다. 9성별에 따른) 능력치를 떠나서 ‘제작 환경상 참호전투같은거 가능할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가능하더라. 시청자들에 감동, 즐거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1화를 보고 별로라면 저를 욕해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의 경우도 콘서트에서 ‘쏘리쏘리’ 무대를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많이 한다. 하면 ‘또해?’라고, 안하면 ‘이 노래 안하냐’고 하는 분들이 계시다. (‘강철부대’ 시리즈의) 타이어 뒤집기와 참호격투가 그렇다. 시청자분들이 시즌1를 보면서는 놀랐던 미션들을 시즌2, 3에서 보면서는 놀라지 않더라. 저도 나태해짐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을 촬영하면서 바짝 올라왔다. 1화를 보고 별로라면 저를 욕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역시 “1화 보고 재미없다면 저도 욕해달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강철부대W’는 국군의 날’인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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