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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더 가혹해진 미션"…여군 편견 깨부술 '강철부대W'(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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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 PD "여군들 사명감 엄청나"
10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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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김성주 츄 장영실 김희철 김동현(왼쪽부터)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채널 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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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여성의 신체적 능력, 정신력에 소름 돋은 건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재호 PD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에서 새 시즌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자리에는 스튜디오 MC를 맡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와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 시리즈 최초로 여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등 6부대 소속 24명의 대원이 출연해 부대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강철부대' 시즌 1~3을 이끌었던 신재호 PD는 "'강철부대' 시리즈를 지속하는 데에 있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면서 "앞서 남군 특수부대를 조명했다면 여군을 조명하면 새로운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여군 특집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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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 PD(왼쪽)와 강숙경 작가는 '강철부대W'에 대해 "남군이 나오는 시즌보다 미션 난도를 낮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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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는 '강철부대W'에 대해 "쉽지 않은 시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군을 향한 편견 탓에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제작진도 고민을 했을 거다. 여군의 능력치를 떠나서 제작 환경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였다. 다 가능했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은 '초능력'에 가까운 여군들의 능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철부대' 시즌 1~2와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 참여했던 강숙경 작가는 "여군이라고 남군 특수부대보다 미션 난도를 낮추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피지컬1 100'에서도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여성 참가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강철부대W'는 팀전이고 부대의 명예를 걸다 보니 본래 본인이 가진 신체적 능력을 뛰어넘어 초능력을 발휘했다. 이분들이 어렵게 해내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여군을 꿈꿨다는 장은실은 "프로그램을 지켜보며 '여군을 하지 않길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힘들어 보이더라. 저도 힘든 훈련을 많이 했지만 여군들의 모습을 보니 어마어마하다. 아무나 할 수 없겠더라"라며 여군의 능력을 추켜세웠다.

이번 시즌도 참호 격투나 타이어 미션 같은 동일한 미션이 준비돼 있다. 신재호 PD는 "여군과 남군의 비교를 위해 동일한 미션을 넣은 게 아니다. 극한의 모습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이전 시즌에 존재하지 않은 다른 형태의 미션도 존재한다"고 귀띔했다. 강숙경 작가는 "새로운 미션도 있고 기존 미션도 더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며 "타이어 미션도 그냥 타이어를 뒤집지 않고 삽질하는 등 피지컬을 더 많이 쓰는 방향으로 차별화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여군들에게 가혹할 정도의 미션들이었다"며 "여군을 향한 차별과 편견이 전혀 없었다. 그 점에서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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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에는 6개 부대 소속 24명의 대원이 출연한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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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복무를 했던 김희철은 "모든 국민이 현역이 아니다. 그래서 저조차 프로그램을 보며 감동했다"고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듀스 101'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듯이 원픽을 뽑으며 지켜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병대 출신 김동현은 "그전까지는 해병대가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영재는 "여군도 똑같이 피지컬, 전투 기술, 능력치가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기존 시즌과 비교했을 때 미션 난도를 낮추지 않고 더 과하게 설정했다. 남군과 비교해서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여군도 충분히 남군보다 뛰어난 부분도 있다는 점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여군들의 남다른 사명감도 언급했다. 신재호 PD는 "여군은 의무 복무가 아니다 모두 자원해서 군대에 왔다. 그 열정과 의지가 프로그램에 녹아있다"며 "여군들이 국가와 군대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 엄청나다.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는 분이 많았다. 출연자 대부분이 전역하고 싶지 않았는데 부상 등 어떠한 이유로 전역할 수밖에 없던 분들이다. 그래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진정성 넘치는 모습이 대중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숙경 작가는 여군들이 보여줄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여군들은 뒷담화하지 않고 앞담화를 한다. 개별 인터뷰에 넣을 법한 말들을 다른 사람 앞에서 한다. 앞에서 '너를 박살 내겠다'고 말한다"며 "첫 방송부터 3명 이상의 이름은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캐릭터 강한 출연자들이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철부대W'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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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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