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잔여 시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66승 2무 74패를 기록, 7위를 지켰다.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노시환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다.
1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노시환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4회말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황동하의 2구 140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생산, 1사 1, 3루를 연결했다. 노시환의 이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문현빈은 결국 채은성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한화가 2-0으로 앞서던 5회말에도 노시환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2사 2루에서 황동하의 초구 140km 패스트볼을 공략,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노시환이다. 3-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투수 김민주의 5구 141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때 상대 수비진의 송구 실책이 겹쳤고, 1루에 있던 문현빈마저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후 노시환은 대주자 이진영과 교체되며 이날 그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남게됐다.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3안타 2타점 등 맹활약한 노시환, 8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최인호(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홈 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노시환은 ”내 3안타보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리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투수들 볼이 많아져 좋은 카운트에서 공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노시환은 지난해까지 551경기에서 타율 0.263 68홈런 3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써냈다. 특히 2023시즌에는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 0.929를 올리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올해에도 노시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다소 기복이 있던 시기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화의 중심타선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이번 KIA전 포함해 성적은 133경기 출전에 타율 0.269(516타수 139안타) 24홈런 87타점 OPS 0.805다.
노시환은 ”시즌이 끝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타격감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안 좋은 느낌으로 시즌을 끝내는 것보다 좋은 느낌으로 끝내는 것이 내년 시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라며 ”남은 2경기에서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