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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3-1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 2번째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1로 거리를 벌렸다.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갔다. 시즌 57호 도루. 오타니가 상대 배터리를 흔든 덕분에 3루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득점하면서 5-1까지 도망갔다.
오타니는 경기 전까지 53홈런-56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일찍이 달성한 가운데 괴물과 같은 행보를 이어 가면서 내친김에 55홈런-55도루까지 도전하고 있다. 55홈런까지는 홈런 2개를 남겨뒀고, 도루는 잘하면 60개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57번째 도루로 오타니는 전설 이치로를 뛰어넘어 일본인 역대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던 2001년 도루 56개를 기록하며 23년 동안 일본인 역대 최다 타이틀을 지켜왔다. 괴물 오타니는 23년 만에 대선배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왜 그가 현재 메이저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지 증명해 냈다.
일본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은 일찍이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이 오타니 자신이 세운 2021년 47홈런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53개다. 일본인 선수 최초 50홈런 달성자다. 타점도 올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5년 세운 116타점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1타점을 더해 현재 1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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